생활경제

홈플러스 노조-MBK 갈등 '전환 국면'..."폐점 아닌 재입점 선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호영 기자
2022-01-20 07:54:25

[사진=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홈플러스가 이달 10일 매각 후 폐점이 예정됐던 부산 가야점 등을 재건축 후 재입점하기로 하면서 대주주 MBK와 전면 대치했던 노조와의 갈등도 국면 전환에 들어섰다. 

노조는 여전히 홈플러스 폐점 매각 반대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지만 투기자본규제법 등 MBK같은 사모펀드 감시, 규제 등에 조금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19일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홈플러스 노조는 MBK 폐점 매각 저지, 투기자본규제 입법 등을 주장하며 일주일 간의 릴레이 상경 투쟁을 마무리했다. 

노조는 오는 21일에도 대규모 집회를 예정하고 있다. 전국 간부 200여명이 서울 MBK 본사 앞에 모여 홈플러스 폐점 매각 저지 대책위 결의대회를 연다. 

홈플러스 노조는 연말인 지난 11월에서야 2021년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이제 남은 요구는 폐점 매각 중단, 고용 안정, 호봉제, 통합 운영·강제 전환 배치 중단,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주 5일제 등이다. 

특히 이번 집회부터는 중소상공인 단체 한상총련도 동참한다. 이성원 한상총련 사무총장은 "코로나 속 홈플러스 입점 상인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매출이 떨어져도 더 높은 수수료를 걷는 계약 제도로 매출 80%를 홈플러스에 준 점주도 있다"며 홈플러스 입점 점주도 MBK에 맞서 목소리를 내겠단 입장을 밝혔다. 

홈플러스는 2020년부터는 재임대가 아닌 폐점하는 방식으로 자산 유동화를 지속했다. 그해부터 안산·대전둔산·대구·대전탄방점에 이어 부산가야·동대전·대구스타디움점 등 폐점 매각이 잇따르면서 노조는 약 2년 동안 MBK와 갈등을 빚어왔다.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인수 후인 2016년부터 홈플러스는 가좌·김포·김해점 등에 이어 2020년 울산·구미·시화점까지 14여개 점포 자산 유동화를 마무리했지만 이때까지는 매각 후 재임대 방식이었던 것이다. 

이러던 홈플러스도 이달 가야점을 재건축 후 재입점한다고 공식화하며 폐점이 아닌 재입점으로 방향을 바꿨다. 앞서 지난해부터 롯데마트도 매장 폐점(12개) 대신 점포 재단장으로 선회했다. 이마트는 당초 폐점이 아닌 점포 재단장, 재건축 후 재입점 등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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