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 아파트 타워크레인 해체 착수… 구조엔 난항

권석림 기자입력 2022-01-14 15:12:37
HDC현산 현장사무소 압수수색, 창사 최대 위기 봉착 "건설법 법규 명확히 지켜 반복되는 건설사고 막아야"

 

 광주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 화정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 설치된 대형 타워크레인 철거를 위한 준비 작업이 본격화됐다. 2차 붕괴 사고가 우려됐던 타워크레인이 제거되면 실종자 수색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4일 광주재난안전대책본부·119구조대, HDC현산 등에 따르면 화정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발생 나흘째인 이날 오후 붕괴 건물 측벽에 140m 높이로 설치된 타워크레인을 철거하기 위해 1200t급 크레인을 조립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조립 작업은 약 1~2일 소요될 전망이다. 16일께 크레인 해제를 마무리하면 건물이 붕괴된 상층부(23∼38층) 수색을 본격화한다. 이곳은 2차 붕괴의 위험성을 안고 있어 실종자 수색의 걸림돌로 지목됐다.

119구조대는 구조인력 214명과 장비 43대, 인명구조견 8마리 등을 총동원해 무너진 건물 내부와 잔해 등을 중심으로 수색을 재개 중이다. 현재 지하층에는 고중량의 낙하물이 다량 쌓여 있는 데다 장비를 이용한 지장물 제거 등도 여의치 않아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까지 실종인 6명 중 1명은 지난 13일 지하 1층 계단 난간 부근에서 발견했다. 하지만 무너진 건물 잔해에 뒤덮여 신원은 물론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HDC현산이 잇단 대형 사고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브랜드 가치 훼손은 물론 사업자 자격 정지 등까지 받을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일각에서는 정몽규 HDC현산 회장의 책임론까지 제기하는 상황이다.

HDC현산은 2021년 시공능력평가 9위의 대형건설사다. 1976년 현대건설에서 분리된 한국도시개발과 1977년 설립한 과거 한라건설의 합병으로 탄생한 회사다. 고(故) 정세영 HDC그룹 명예회장에 이어 그의 아들 정몽규 회장이 그룹 경영을 맡고 있다.

광주경찰청 서구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수사본부는 14일 오후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 내 HDC현대산업개발 현장사무소에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수사본부는 공사현장 내 HDC현대산업개발 현장사무소, 감리사무소, 관련 업체사무소 등 3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당초 경찰은 수색·구조작업이 마무리된 뒤 현장사무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계획을 바꿔 이날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그만큼 이번 사태가 몰고올 파장의 엄중함을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

수사본부는 현장사무소에서 아파트 건축 공정, 감리서류 등 각종 문서를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수사본부는 HDC현대산업개발 현장 소장 A(49)씨를 건축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지난 12일에는 하청업체 3곳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아울러 업체 관계자들을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

 

이번 사태를 두고 학계는 정확한 원인을 밝혀 반복되는 건설사고를 막아야 한다는 견해다.

안홍섭 군산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콘크리트가 정상적으로 강도를 발현하기 위해서는 상온에서 일정 시간이 경과돼야(적산온도) 한다. 저온에서는 시간이 지나도 강도 발현이 지연되는데, 이번 사고는 타설층을 지지하고 있는 하부층 콘크리트의 강도가 작업 중인 상부층의 하중을 강풍 등의 이유로 견디지 못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정확한 원인규명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조창근 조선대 건축학과 교수는 “하층부 정밀진단 결과에 따라 해당 동을 완전히 허물고 새로 지어야 하는 상황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해 애초에 건설법 법규를 명확히 지켜 반복되는 건설사고를 막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범 건국대 건설공학과 교수는 “이번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다”면서 “사태가 원만하게 마무리되기를 바란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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