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자구책 마련해야" 조선 빅딜 무산 우려

문은주 기자입력 2022-01-14 10:44:35
"LNG선 시장 독점 우려" EU, 기업결합 불승인 최종 결정 "대우조선해양 관련 정부 부담 커...자구책 마련해나가야"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M&A) 계획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이른바 '조선 빅딜'로 주목받았지만 주요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라는 문턱을 넘지 못한 탓이다. M&A 성사 여부가 불확실한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이 자구책을 마련하는 등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을 최종 불승인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담당 부위원장은 "양사가 합병하면 유럽 선사들의 수요가 많은 대형 액화천연가스(LNG)선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라며 "합병으로 인해 공급업체가 줄고 대형 LNG선 가격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합병을 금지했다"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대형 LNG 운반선 건조 분야에서 세계 3대 기업 중 두 곳으로, 합산 시장 점유율은 지난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EU 측은 "지난 5년 동안 전 세계 대형 LNG 운반선 건조 시장은 최대 400억 유로(약 54조 4728억원) 규모를 형성했다"라며 "그 가운데 절반이 유럽 고객이었다"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양사의 기업결합이 성사되면 시장 점유율이 최소 60%를 넘어서면서 시장 내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는 논리다.

EU가 당초 예상했던 기일(21일)보다 일찍 입장을 공식화하면서 나머지 경쟁당국의 결정도 무의미해졌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인수합병 관련 필수신고 국가 6곳 가운데 카자흐스탄, 싱가포르, 중국 등 3개국의 허가를 받은 뒤 EU와 한국, 일본 등의 결정을 기다리는 상태였다.

일단 공정거래위원회는 현대중공업의 기업결합 계획 철회 여부에 따라 입장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이 인수 계획을 철회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U의 결정에 유감을 표한 현대중공업 측은 최종 결정문을 검토한 뒤 입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M&A가 무산될 경우 대우조선해양을 둘러싼 업계 파장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로서 예산 부담을 떠안아왔던 한국산업은행은 이번 M&A가 불발될 경우 민간 주인 찾기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현대중공업의 경우 이번 결정에 큰 타격을 받지 않겠지만 대우조선해양은 정부 도움으로 생명을 연장하기보다는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예산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급여의 일정 부분을 감축하는 등의 방법으로 적자폭을 줄이고 스스로 경쟁을 확보하는 등의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사진=현대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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