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오스템 사태' 횡령 주범, 수천억 굴렸다…금융당국 정밀 분석중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2-01-13 15:42:34

빼돌린 회삿돈, 주식 매수용…이외 상당수 손실

당국 "거래 전반 모니터, 혐의 포착시 본 조사"

자료사진 [사진=금융감독원]

 '오스템 사태' 주범인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A씨가 챙긴 회삿돈은 대다수 주식 투자에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개인 투자자로서 수 천억원대 주식을 사고 판 이른바 '슈퍼 개미'라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금융당국도 그의 거래를 둘러싼 정밀 분석에 착수할 방침이다.

13일 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오스템 자금관리 직원 A씨가 회삿돈을 빼돌려 지난해 10월 동진쎄미켐 주식 1430억원어치(391만7431주·7.62%)를 장내에서 주당 3만6492원에 매수한 점을 파악했다. 

그는 그해 11월부터 12월까지 336만7431주(6.55%)를 주당 3만1000원대~3만4000원대에서 모두 1112억원가량 팔아치워 투자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만 아니라 당국은 A씨가 작년 11월 엔씨소프트 주식 70여만주를 매수하고 21만여주를 매도하는 과정에서 순매수 금액만 3000억원대로 추산하고 있다.

당국 관계자는 "거래소가 현재 A씨 거래 내역에 대한 정밀 분석을 하고 있다"며 "여기서 불공정 거래 혐의가 나오면 본격적인 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단 횡령인 건 맞기 때문에 이것만으로 큰 죄가 될 것"이라면서 "여기에 불공정거래 혐의가 포착돼 조사에서 확인되면 자본시장법 위반까지 더해져 처벌이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A씨가 회삿돈을 주식에 넣었다가 손해 본 금액은 750억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대규모 손실을 본 그가 원상복구가 어려워지자 주식을 매도해 금괴·부동산 등을 매입하는 데 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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