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임원만 차익 870억 '주식 잔치'…勞 "상실감 극심"

신병근 기자입력 2022-01-10 15:06:17
류영준 '먹튀' 논란…카카오 차기 대표 내정 사퇴

카카오페이가 류영준 대표 등 임원진의 주식 차익 '먹튀' 논란에 휩사였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코스피 상장을 기념해 류 대표 등 관계자들이 기념식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카카오페이]

 지난해 말 유가증권시장 대어로 입성하며 몸값을 불려온 카카오 계열 카카오페이가 임원진의 주식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모기업 카카오 대표로 내정된 것에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류 대표를 포함한 임원진이 챙긴 주식 차익만 9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져 논란은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10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는 류 대표가 카카오페이 지분을 대량 매각해 물의를 빚는 것을 가리켜 "회사에 유사 사건의 재발 방지책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서승욱 카카오노조 지회장은 "류 전 내정자의 블록딜(지분 대량 매도) 사태가 계속 문제 되고 있었는데도 선임을 강행해 온 지난 과정은 결국 카카오가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모라토리엄(채무 지불유예·중단)을 선언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카카오 계열사를 관장하는 컨트롤타워가 본사에 있지만 작동하지 않았다"며 "지난 한 달간을 뒤돌아보면 위기 대응에 실패했다"고 꼬집었다. 노조 측은 이번 집단 블록딜 사태 이후 약 한 달이 지난 이달 4일 카카오페이 경영진이 구성원에게 간담회를 개최하고 사과 의사를 밝혔으나 류 전 내정자는 구체적인 책임 이행방안을 발표하지 않았다고 맹비난했다.

현재 노조 측 등이 파악한 류 대표 등 카카오페이 임원 8명이 취득한 카카오페이 주식은 작년 12월 10일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 이후 44만993주에 달한다. 이들 임원은 1주당 5000원에 취득해 20만4017원에 매도, 모두 878억원의 차익을 봤다. 류 대표는 약 460억원을, 신원근 카카오페이 차기 대표 내정자는 약 60억원을 각각 현금화했다.

이와 관련해 노조 측은 카카오 사내 게시판에 류 내정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글을 올렸고, 2000명 가까이 직원들 동의가 이어지고 있다. 서 지회장은 "카카오페이 구성원들은 법정 근로시간 한도를 초과하고 포괄임금제로 연장근로수당도 제대로 지급받지 못했으나 회사의 성장을 위해 묵묵히 참고 일해왔다"며 "이번 사태로 구성원들이 느끼는 상실감이 제가 감히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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