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교수 "위드코로나 최악엔 내년 봄께 하루 확진자 8만명 될 수도…"
데일리동방 제약ㆍ바이오포럼

정재훈 교수 "위드코로나 최악엔 내년 봄께 하루 확진자 8만명 될 수도…"

문은주 기자입력 2021-11-25 11:55:45
"K방역 성적이 '집단면역'에 도움 안돼 …오히려 확산 키울 수 있어…" "현행 피해 규모 줄이기 방식으로는 역부족..피해를 분산시키는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역 대책으로 조정해야"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규모를 줄이려면 현행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정책 방향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재훈 가천대학교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25일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개최된 '2021 데일리동방 제약·바이오포럼'에서 "그동안 국내 방역 정책은 피해를 최대한 미루는 쪽에 방점이 있었지만 이제는 한계에 다다랐다"며 "앞으로는 백신 접종 등 지금까지의 방법에서 벗어나 아닌 지속 가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동안에는 국민들이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을 적극적으로 신경쓴 데다 빠른 시간에 높은 백신 접종률에 도달하면서 어느 정도 안정권에 들었으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장으로 판도가 바뀌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창궐한 올해 초 이후 국내 확진자도 급증했다.

특히 한국은 그동안 방역 성공으로 피해가 적었다. 그 때문에 항체 양성률이 아주 낮다. 그런 만큼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라 상대적으로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코로나19 확산 초반 피해가 컸던 덴마크, 영국 등 유럽의 단계적 일상회복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미국의 경우 지난 7월 기준 항체 양성률은 20%였고, 독일이나 스위스도 비슷한 수준"이라며 "그에 반해 우리나라의 항체 양성률은 0.5%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들 국가는 초반에 코로나 사태 초반 확산세로 피해가 컸지만, 그만큼 항체 면역이 형성되면서 위드코로나로 안착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정 교수에 따르면 전 국민 접종률 80%와 코로나19 백신의 평균 감염예방효과 80%를 가정하면, 백신 접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전 인구 대비 64% 수준이다. 집단면역을 위해 81~84% 정도가 백신 효과를 누려야 한다면, 미접종자의 감염이나 돌파감염 등을 통해 전체 인구 대비 15~18% 정도가 코로나19 감염 피해를 볼 수 있다.

정 교수는 이 두 기준을 토대로 우리나라의 남은 감염자 수를 최소 786만 명에서 최대 973만 명으로 추산했다. 관건은 이들의 감염 속도다. 급격하게 방역조치를 풀면 확진자가 한 번에 불어나면서 감당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는다. 단계적으로 천천히 가면서 우리 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확진자 규모를 관리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전파력 높은 변이 바이러스 창궐과 반복적인 재유행이 가능한 만큼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는 불가피한 만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정 교수는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는 세부 조건이 너무 많아 지속적인 관리가 어렵다는 것이다. 또 피해를 미루는 쪽에 방점을 뒀던 지금까지의 방식과 달리 피해를 분산하는 쪽으로 단계적 일상회복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정 교수는 "최악의 경우 내년께 확진자가 8만명까지 될 수 있고 확실히 한 5000~6000명 수준을 보일 수 있다"며 "단계적 일상 회복에 있어서 여러 가지 정책을 반드시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1 데일리동방 제약 바이오 포럼 정재훈 가천대학교 예방의학교실 교수 주제발표 영상 강연 [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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