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때이른 한파에 패딩 '불티'...대세는 "숏"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호영 기자
2021-11-16 16:12:30

"올해 특징은 리버시블, '푸퍼·야상·보머형' 등 스타일 다변화...'프리미엄' 시장도 확대"

[사진=K2 제공]

 일찍 시작된 한파에 패딩 매출이 힘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가시화한 숏패딩은 여전히 강세다. 올해는 푸퍼형, 야상형 등 스타일 다변화가 특징이다. 고가 프리미엄 패딩도 인기를 지속하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패션 매출 거의 대부분이 집중된 겨울철인 만큼 업계는 올해도 대세인 숏패딩 차별화에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아웃도어업계는 "겨울 패딩 시장은 여전히 숏패딩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다"며 "3년간 롱패딩 트렌드 이후 지난해부터 시작된 숏패딩 인기는 롱패딩만큼 확연히 시작된 것은 아니지만 플리스와 함께 인기몰이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올핸 새로움을 주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업계는 "산행객 위주인 봄·여름과 달리 가을·겨울 다운 제품은 일반 소비자까지 타깃층이 확대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통상 아웃도어·스포츠 등 패션업계는 하반기 매출에 한 해 장사가 달려 있다고 보고 사활을 건다. 아웃도어 경우 하반기 매출 볼륨이 큰 데다 겨울철 다운·아우터 제품 비중이 전체 연간 매출 약 60%를 차지한다.

노스페이스(윤리적·친환경 '에코 폴라 에어 다운'), K2(다운 압축 기술의 '씬 에어 다운', 야상 숏패딩 '레프' 다운), 네파('에어그램' 시리즈), 블랙야크('bcc 부스터 푸퍼' 시리즈), 아이더(스테디셀러 항공점퍼형 '스투키' 시리즈, 코듀로이 다운 '르블랑') 등 아웃도어업계는 이번 가을·겨울 기능성과 다양한 스타일링 살린 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이외 시장엔 스포츠 휠라(히트 업 윈터 다운 컬렉션)와 케이스위스(리버시블 다운) 등 다양한 브랜드 숏패딩이 출시돼 있다.  
 

아이더의 '스투키' 제품 화보(왼쪽부터)와 노스페이스 '1996 에코 눕시 재킷' 화보.[사진=각사 제공]

무신사 등에 따르면 올 겨울에도 겨울철 의류 필수인 활동성과 보온성 갖춘 숏패딩이 대세다. 롱패딩은 활동성이 다소 떨어지는 면이 있다. 이제 롱패딩은 트렌드한 아이템이라기보다 한두벌 정도 갖고 있을 만큼 추울 때 입는 필수품이 돼버렸다.

지난 10월 이른 추위에 무신사 아우터 거래액은 52% 늘었다. 점퍼·코트·헤비 아우터 전반 판매가 증가했다. 코트 거래액만 52% 늘고 점퍼와 재킷도 28% 가량 확대됐다. 특히 패딩 제품은 141% 늘었다. 롱패딩, 베스트 판매는 70% 늘었지만 숏패딩은 156% 이상 급증했다.

백화점업계도 관련 자체 상품 출시와 행사가 잇따르고 있다. 이달 롯데백화점은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과 협업해 '노벨티 눕시 페이퍼 컬렉션' 한정판 숏패딩을 선보였다. 업계는 정기 세일 패딩·코트 등 외투 물량을 늘리고 '카눅·노비스'(신세계백), '퓨잡·페트레이'(현대백) 팝업스토어 등도 열고 있다.

올해 고가 프리미엄 패딩도 인기다. 몽클레르·무스너클·노비스·캐나다구스 이외 에르노, 신생 브랜드까지 가세하며 시장을 키우고 있다. 백화점업계는 하반기 일찌감치 프리미엄 패딩을 앞세워 패딩 시장 선점에 나서왔다. 이달 1~13일 현대백화점 프리미엄 패딩 매출은 전년 대비 47.1% 늘기도 했다. 이 같은 프리미엄 패딩 시장에서 대중적인 숏패딩 경향성이 드러나지는 않고 있다.

패션업계는 올해 패딩 시장 경향성에 대해 숏패딩 트렌드 속 리버시블과 스타일 다변화를 꼽았다. 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운, 플리스 둘 다 유행"이라며 "이에 따라 양면으로 입을 수 있는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는 "특히 올해는 숏패딩이 대세이지만 스타일은 푸퍼형, 야상형, 보머형, 항공점퍼형 느낌 등 다변화하는 게 특징"이라고 했다. 이어 "그 와중에 K2의 씬 에어 다운 등 숏패딩도 아니고 롱패딩도 아닌, 얇고 부피감 없는 느낌의 다운까지 출시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메리츠증권
신한은행
KB희망부자
KB증권
국민은행
기업은행
하나금융그룹
미래에셋자산운용
우리은행
KB희망부자
한화손해보험
넷마블
하이닉스
kb금융그룹
여신금융협회
KB금융그룹
주안파크자이
신한금융지주
부영그룹
한화손해보험
스마일게이트
하나증권
kb_지점안내
미래에셋
DB
KB희망부자
대원제약
대한통운
NH투자증권
신한금융
보령
경남은행
신한라이프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