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이재용, 5년만에 방미…키워드 '반도체·백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1-11-14 14:19:14

20조원 투자 파운드리 공장부지 확정 예정…보스톤 모더나 본사 찾아 백신 논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유대길 기자/자료사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해 8월 가석방 출소 후 첫 북미 출장길에 올랐다. 이번 출장의 키워드는 반도체와 백신으로 이 부회장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투자 결정과 코로나19 백신 수급을 위한 현장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14일 출장을 위해 김포 공항을 찾은 그는 먼저 미국 파운드리 투자 결정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여러 미국 파트너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백신 수급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 모더나사 측과 만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 (모더나 본사 소재) 보스턴에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이 언급했듯 약 20조원(170억달러) 투자 규모의 미국 파운드리 공장 부지를 이번 출장 때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현재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와 오스틴이 유력한 공장 후보지로 떠오른 상태다.

이 부회장의 첫 행선지는 캐나다 토론토 소재 삼성전자 인공지능(AI) 연구센터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미국으로 건너가 파운드리 공장 부지 등에 대해 최종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반도체 공급난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현장 라인을 챙기고, 고객사들과 관계도 다질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 인근에는 엔비디아·퀄컴 등 삼성전자 고객사들이 자리 잡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퀄컴의 크리스티아누 아몬 최고경영자(CEO)와 만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퀄컴은 세계 최대 통신 칩 제조사로, 삼성의 주요 고객사이기도 하다.

보스톤에 위치한 모더나 본사도 방문할 예정이다. 백신과 관련해 이 부회장의 현장 방문이 유력시되는 것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 생산하는 모더나 백신이 지난달부터 국내에 공급됐으며 백신 조기 공급 필요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 기간에 반도체·정보통신기술 관련 최고경영진 등과 회동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반도체 공급망 정보 미 정부 제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회장의 해외 출장은 지난해 10월 베트남 이후 1년 1개월 만이며, 미국 출장은 2016년 7월 선밸리 콘퍼런스 참석 이후 5년 만이다. 삼성전자 측은 이 부회장의 출장 일정과 관련해 "현지 일정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 합병·삼성바이오로직스 부정 회계 의혹 관련한 재판을 받고 있어 매주 목요일마다 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이번주 목요일인 오는 18일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있어 재판이 열리지 않는다. 이 부회장은 다음 재판인 오는 25일 이전에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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