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제약업계, 위드코로나에도 ‘온라인플랫폼’ 영업 강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상훈 기자
2021-11-03 14:11:44

보령제약, 비대면 채널 브릿지 오픈...일동제약, 한미약품 등도 운영 활발

굳게 닫힌 병원 문, 2년여 비대면 경험 무시 못해..."향후 투트랙 영업 자리잡을 것"

[사진=보령제약, 브릿지]

 제약업계가 위드코로나 전환에도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해 구축해 놓은 비대면 채널들이 생각 이상으로 효과가 좋았을 뿐 아니라, 위드코로나 시행에도 의료기관 빗장은 여전히 굳게 닫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령제약은 최근 의료인들과 비대면 환경에서도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마케팅 채널인 ‘브릿지(BR!dge)’를 선보였다.

브릿지는 보령(Boryung)의 약자인 ‘BR’과 ‘이어진다(-idge)’가 합친 단어로서 ‘의료인과 의료인, 의료인과 보령제약을 잇는 다리’라는 뜻과 의사를 위한 빛나는 지식(Bright Knowledge)’이라는 의미도 함께 담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보령제약은 사전에 의사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의사들이 영상 콘텐츠를 가장 선호한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령제약은 브릿지를 ‘영상·이미지 기반 플랫폼’으로 구축했다. 웨비나 및 웹 심포지엄을 브릿지에서 진행하며 최신 의학 논문과 의약학 정보 등을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영상과 카드 뉴스 형태로 제공한다.

비알 타운(BR Town)’은 브릿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된 3D 가상공간이다. 비알 타운 내에서 건물이나 지나다니는 차를 클릭하는 방식으로 제품 정보를 볼 수 있고, 웨비나 및 웹 심포지엄 참석 신청도 할 수 있다. 회사는 비알 타운을 향후 다양한 가상 체험이 가능한 메타버스 방식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보령제약 성백민 Rx마케팅본부장은 “차별화된 맞춤형 구성과 콘텐츠를 통해 의료현장에서 필요한 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함으로써 의료인들이 애용할 수 있는 정보채널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일동제약, 후다닥]

일동제약은 현재 운영 중인 의료정보 플랫폼 '후다닥'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이를 전문적으로 운영할 '나우후다닥'을 설립하고 자회사로 편입했다.

후다닥은 일반인을 위한 ‘후다닥 건강’과 의료 전문가를 위한 ‘후다닥 의사’로 구성돼 있다. 현재 이용중인 회원 수는 일반인 3만7000명, 현직 의사 1만8000명에 달한다.

사용자의 위치, 현황 등에 기반해 △병의원 및 약국 찾기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실시간 정보 △자가 건강 체크 △복약 알림 등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가 의료, 건강 관련 문의를 남기면 해당 지역 전문가가 직접 답변을 해주는 ‘동네 의사 Q&A’를 비롯해 다양한 질환에 대한 정보가 담긴 ‘질환 백과’ 등도 인기가 높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10월에는 후다닥 만의 차별점과 편의성이 좋은 평가를 얻어 2021 소셜아이어워드 기타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며 “앞으로도 유익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해 온라인 의료 문화를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한미약품은 이미 2000년부터 자체 의료 포털 HMP를 운영 중이며, 유한양행 '유메디', 대웅제약 ‘닥터빌’, 종근당 '메디뷰' 등도 비대면 온라인 마케팅 채널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제약사들이 위드코로나에도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는 이유는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도입했던 온라인 방식 영업활동이 비용과 효과 측면에서 성공적이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인프라도 점차 확대되고, 운영방식도 노련해지면서 굳이 대면 방식으로 전환할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

위드코로나 시행해도 여전히 굳게 닫힌 병원 문도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는 이유 중 하나다. 대부분의 병원은 외부 바이러스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위드코로나 정책과 상관없이 현행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점차 비대면에서 대면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할 것이라는 게 업계 공통된 관측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네릭 위주의 국내 중소업체들은 대면 영업이 더 중요할 수밖에 없다”면서 “비대면과 대면 각각의 장단점이 뚜렷한 만큼, 이를 적절하게 조합한 새로운 형태의 영업활동이 자리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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