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전세 대출 '숨통'...신용 대출 조이기는 '여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호영 기자
2021-10-17 14:33:30

은행권 '신용대출·주담대' 문턱은 여전히 높아

[사진=금융감독원 사이트 캡처]

 실수요자 보호 차원에서 전세자금대출을 가계대출 총량 관린 대상에서 빼주면서 은행권 가계 대출 운용에도 숨통이 트였다. 은행권은 전세자금대출 관련 규제를 거두긴 했지만 신용대출이나 다른 주택담보대출 등의 문턱은 여전히 높은 상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14일 기준 가계 대출 잔액은 705조6699억원이다. 지난해 12월 말 670조1539억원 대비 5.30% 늘어난 수치다. 올해 초 당국은 증가율 목표 하단을 5~6%로 잡았다. 이미 목표 하단을 넘어선 것이다. 

가계대출 총액뿐 아니라 개별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모두 증가율이 5%를 넘어섰지만 당국 가계대출 관련 방침 변경으로 은행들은 가계대출 관리에 적잖은 여유가 생겼다.

이달 14일 금융당국은 "전세 대출 증가로 가계 대출 잔액 증가율이 6%대인 관리 목표를 넘더라도 용인하려고 한다"고 했다.

시중은행들은 "상당수 은행 대출 증가율이 5%를 넘어섰던 상태"라며 당국이 제시한 6%대 증가율 목표를 지키려고 일부 상품 대출 중단까지 고려했던 데서 한숨을 돌리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은 실수요 전세자금대출 규제를 일제히 풀었다. 하지만 은행들 실수요 전세자금대출 이외 다른 가계 대출 관련 규제는 여전한 상태다. 신용대출 한도가 다시 늘어날 조짐도 아직은 없다. 지난 달 대부분의 시중은행은 당국 요청에 따라 신용대출 한도를 연봉 내로 제한했던 것이다.

한편, 실수요 전세자금대출에 집중한다는 명분으로 하나은행 등은 다른 가계대출을 더 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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