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료 절감 '미끼'로 개인정보 수집한 보험방송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석범 기자
2021-10-06 09:31:14

공중파부터 케이블까지 각양각색...정 의원, "무차별적 수집, 판매 이뤄져"

[자료제공=정필모 의원실]

보험료 절감을 미끼로 고객의 개인정보를 수집·판매 한 것으로 의심되는 보험방송 리스트가 공개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필모 의원은 5일 국정감사에서 법인보험대리점의 협찬을 받아 제작된 보험상담 방송프로그램 중 방송통신위원회의 '시청자 정보 부당유용 행위 집중 조사'를 받게 되는 20개사 23개 프로그램 리스트를 밝혔다.

정 의원이 방통위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 4월 모니터링 대상 사업자'를 분석한 결과, 지상파 방송(KNN, KBC, TBC, TJB, CJB, JTV, JIBS, UBC, G1, OBS)과 종편(채널A), 경제전문채널(SBS BIZ, 한국경제TV, MTN, 매일경제TV, 팍스경제TV, 이데일리TV, 서울경제TV, 내외경제TV, 토마토TV)에서 보험 방송을 편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프로그램별로 살펴보면, 지역민방은 △유불리 상담소 △행복설계 알짜배기, 박미선과 돈워리 돈해피 △보험탄탄 인생탄탄 △우리집 머니스토리 △재테크쇼 돈직구 △보험사용설명서 △리치라이프 △가정경제전담수사본부 △행복설계 알짜배기 등이다.

경제신문채널 방송 프로그램은 △미스터플랜 100세 △보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보험의 재발견 △120인생 유비무환 △보험 해결사 △NEW 보험365 △보험 스쿨 △보험 플랜119 △보험 불만제로 △토마토 보험통 △보험으로 몸보신 등이며, 종편은 유일하게 채널A 황금나침반이 포함됐다.

방통위 집중조사를 받게 되는 프로그램들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정 의원의 지적을 받고 폐지된 EBS ‘머니톡’과 유사한 프로그램들이다.

정 의원은 재무설계업체의 직원들을 재무 전문가로 출연하는 협찬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무료 상담을 미끼로 시청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자사 보험설계사들에게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시청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판매하는 일은 현재 방송되고 있는 유사 프로그램에도 반복되고 있다.

정 의원은 “일부 방송에서 영업용 DB 수집을 위해 생방송은 물론 재방송, 타방송사 녹화본을 송출하는 형태의 ‘셔틀방송’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며 "지난해 국정감사 이후에도 방통위에서 실효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다 보니 1년 동안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방송서비스 제공과정에서 알게 된 시청자 정보를 부당하게 유용하는 것은 방송법 제85조의2 제1항제6호의 금지행위를 위반하는 것”이라면서 "제대로 된 집중조사가 이뤄지는 지 점검하고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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