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MO, 대형제약사부터 바이오벤처까지 K-바이오 활약 빛났다

이상훈 기자입력 2021-09-28 11:17:53
유한양행,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등 참가...기술수출 기대감↑ 주요 참가 기업, ESMO 참가로 주가 상승...무조건적 장밋빛 전망은 지양해야

[사진=ESMO 홈페이지 캡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2021 유럽종양학회 연례 학술대회(ESMO 2021)'에 대거 참여해 개발 중인 항암제 임상시험 분석 결과를 공개하며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을 끌었다.

ESMO는 유럽 최대 규모의 암 학회로서, 미국암학회(AACR),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함께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암 학회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번 ESMO 2021은 코로나19 상황인 것을 고려해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열렸다.

ESMO 2021 같은 글로벌학회에서 신약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으면 빅 파마로의 기술수출 성과를 이룰 수 있다. 이를 통해 막대한 이익을 거둘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과시할 수 있기에 참가업체들은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 사력을 다한다.

올해 ESMO 2021에는 유한양행, 삼성바이오에피스, 한미약품 등 대형 제약사뿐 아니라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와이바이오로직스, 에이치엘비, 이수앱지스 등 바이오벤처들도 다수 참여해 그간의 연구 성과들을 발표했다.

유한양행은 면역항암 이중항체 후보물질((YH32367/ABL105)의 전임상 효능 및 독성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이 후보물질은 유한양행이 에이비엘바이오와 공동연구 중인 약물로 종양특이적 면역활성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종양세포의 성장을 억제해 기존 항암제에 내성이 있는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적응증은 유방암, 위암, 폐암 등 다수의 고형암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유사한 기전을 지닌 경쟁 약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부작용과 높은 항암 효능이 예상돼 임상에서 입증된다면 국내는 물론, 글로벌 항암 치료제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방암 치료제인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인 '온트루잔트'의 5년 추적 임상 결과를 공개했으며, 처음 참가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4세대 비소세포폐암 신약 'BBT-176'의 전임상 데이터와 최신 개발 현황을 발표했다

또 와이바이오로직스는 국내와 호주에서 진행 중인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YBL-006의 임상 1상 중간결과를 발표했으며, 에이치엘비는 글로벌 권리를 보유한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에 대한 논문 13건을 발표했다. 이수앱지스는 항암신약 'ISU104' 임상 1상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한편 국내 제약사의 기술을 이전받은 글로벌 제약사들도 발표에 나섰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자사의 기술을 이전받은 글로벌 파트너사들이 항암신약 ‘벨바라페닙’, ‘포지오티닙’ 등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제넨텍에 2016년 기술 이전된 벨바라페닙 연구는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김태원 교수 주도로 진행된 임상으로, 벨바라페닙은 한미약품이 개발한 선택적 RAF(하위 신호 단백질) 돌연변이 억제제다. 총 118명의 환자가 참여한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병용요법의 내약성은 우수했고 안전성 또한 개별 약제의 안전성과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 파트너사 스펙트럼도 폐암 신약으로 개발중인 포지오티닙의 글로벌 ZENITH20임상 중 코호트4의 추가 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표=ESMO 참가 주요 업체 한달 간 주가 변동률]

또한 주요 참가 기업들의 한 달간 주가 흐름을 분석한 결과, 대체로 ESMO가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상승세가 돋보인 기업은 에이치엘비로 지난 8월17일 종가 3만6400원에서 9월27일 6만원을 기록해 64.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이수앱지스가 같은 기간 1만2650원에서 1만3850원으로 상승해 9.5%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6.7%), 에이비엘바이오(3.2%), 유한양행(3.2%) 등도 주가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미약품은 31만원에서 28만6500원으로 하락해 7.6%가 감소했다.

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이번 ESMO 2021에 참여한 국내 기업들에 대해 “깜짝 놀랄 만한 결과가 발표되진 않았지만, 임상이 순항하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학회에서 인상적인 발표를 통해 기술수출이 됐다고 해도 신약 후보물질이 상용화까지 이어질 수 있는 확률은 10% 미만이기에 기술 반환 상황도 염두에 둬야 한다”라며 "무조건적인 장밋빛 전망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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