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막혀 카드론 찾았더니…신용점수 하락에 금리부담 '겹고통'

신병근 기자입력 2021-09-24 13:11:46
전업카드사 카드론 평균금리 최고 연13.9%→15.5% 신용점수 600~700점 중저신용자 불량률 3.9% 적용

시중은행 한 지점 창구의 모습. [사진=자료사진]

 전방위 규제로 시중은행의 대출이 사실상 막히면서 고신용 직장인들이 제2금융권 카드론을 찾고 있지만 이마저도 녹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금융권 대출 시 차주(돈을 빌리는 사람)는 본인 신용점수 하락을 감수해야 하고,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대책에 따라 치솟는 카드론 금리 때문에 이자 부담까지 가중되고 있어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7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중 롯데카드는 최근 한 달 새 카드론 금리가 최대 폭인 2.2%포인트 올라 연 15.5%대를 형성 중이다. 뒤를 이어 △KB국민카드 0.71%포인트(연 13.49%) △우리카드 0.56%포인트(연 13.80%) △현대카드 0.14%포인트(연 12.80%) 순으로 금리가 인상됐다.

7개사의 표준등급 기준 평균 금리 역시 7월 말 최고 연 13.96%를 기록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최고 15.55%까지 올랐다. 이처럼 카드론 금리가 오른 것은 시중은행 대출 수요가 2금융권으로 넘어오는 풍선효과를 방지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당국도 시중은행뿐만 아니라 카드사, 보험사, 저축은행, 캐피탈사 등 2금융권에 가계대출 총량을 조절할 것을 지속적으로 주문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자 당국에 보고된 연간 대출 목표치를 상회했거나 임박한 금융사들은 부랴부랴 금리를 올려 대출문턱을 높이는 중이다.

카드론을 찾는 고신용자들은 이자 부담에 이어 신용점수 하락도 감수해야 할 판이다. 통상 은행권 대출 이력자가 2금융권에서 돈을 빌릴 때는 본인 신용점수가 깎일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이는 2금융권 이용자의 연체율·불량률이 은행권에 비해 높은 통계가 적용되면서다. 불량률은 향후 1년 내 90일 이상 장기연체가 발생할 비율이다.

개인신용정보업체 KCB(코리아크레딧뷰로)의 신용점수별 불량률을 보면 800점 이상 고신용자의 불량률은 0.34%에 불과한 반면, 600점 이상~700점 미만 중저신용자는 3.94%로 뛰어 오른다. 결과적으로 고신용자가 중저신용자 이용률이 많은 2금융권에서 돈을 빌릴 경우 신용점수가 하락할 공산이 크다.

문제는 신용점수 하락이 이어질 경우 향후 은행권 대출이 어렵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론마저 금리를 역대급으로 높이면서 신용점수 하락을 감수하고서라도 대출을 문의하는 사례가 급증했다"며 "당국의 추가 규제까지 발표되면 우대금리를 받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은행권은 지난달 말부터 신용대출 한도를 사상 최저로 낮춘데 이어 전세대출까지 조이는 모습이다. 전날 KB국민은행은 업계에서 처음 전세자금 대출의 한도를 '임차보증금(전셋값) 증액 범위 내'로 줄였다. 기존 전세자금 대출이 없는 세입자의 경우 임차보증금의 80%까지 대출이 실행됐으나 앞으로는 증액된 임차보증금 규모까지만 대출을 허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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