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주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양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4.6%가량 늘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위스키가 93.7%라는 기록적인 신장을 기록했다.
양주 매출은 명절에 더욱 두드러졌다. 2021년 2월(설 명절) 전체 주류 중 양주 구성비는 16.2%로, 2020년 9월(추석 명절) 13.5%, 2020년 1월(설 명절) 12.2%보다 많이 증가했다.
양주를 산 연령층 역시 젊어졌다. 올해 설 명절 기간이었던 2월 매출을 보면, 전체 고객 연령층 중 20~30대 양주 구매 비중이 52.2%로, 작년 2월 43.4%보다 8.8%가량 늘었다
양주가 명절 대세 주류로 자리 잡자 이마트는 올해 추석 싱글몰트, 버번 등 다양한 양주를 선보였다. 발렌타인 싱글몰트 12~15년산 3종, 탈리스커 10년, 싱글톤, 발베니 26년, 짐빔 버번, 와일드 터키 버번 8년 등을 비롯해 200여 종의 양주를 판매 중이다
명용진 이마트 양주 바이어는 "중년층의 전유물이었던 양주가 하이볼 등 본인만의 이색적인 칵테일을 선호하는 MZ 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며 매출이 상승했다"라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전 세대 고객들이 즐기도록 다양한 양주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