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렉스 구매부터 송아지 분양까지...MZ 新테크 '조각투자' 열풍

최석범 기자입력 2021-09-15 06:00:00
고가 자산 분산 투자 참여...MZ세대 제테크 취향 저격 카사, 서울 역삼동 런던빌 빌딩 투자에 7000여명 몰려 피스, 롤렉스 희소 모델 공동 구입 후, 되팔아 차익 실현

[사진=픽사베이]

MZ세대(밀레니얼과 Z세대)를 중심으로 조각투자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조각투자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투자대상도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다.

조각투자는 개인이 단독으로 투자하기 부담스러운 고가의 자산이나, 가격상승이 예상되는 자산을 지분 형태로 쪼개서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투자하는 방식이다.

최근 MZ세대가 주목하는 조각투자 우선 순위 대상은 고가의 빌딩이다. 부동산 수익증권 플랫폼 카사에 따르면 빌딩 조각투자는 MZ세대를 주축으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카사가 작년 말 공모한 서울 역삼동 소재의 '런던빌' 투자에는 총 7000여명이 몰렸는데, 이 가운데 54%가 2030인 MZ세대로 집계됐다. '런던빌'의 총 공모가액은 101억8000만원으로 총 203만6000댑스(digital asset backed securities, 디지털 수익증권)가 완판됐다.

카사의 댑스(DABS)는 부동산 소유 지분이다. 댑스 보유량에 따라 분기당 지급받는 임대수익 배당액이 달라지고, 건물매각에 따른 차익도 달라진다. 댑스는 카사 전용 애플리케이션에서 주식처럼 거래되는데, 매매를 통해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카사는 런던빌 외에도 서초 지웰타워 공모를 진행했으며, 최근 역삼 한국기술센터 공모도 순식간에 완판해 관심을 받았다.

리셀테크(한정판 상품을 통한 차익 창출 제테크)에서 유래한 명품 시계 롤렉스 조각투자도 MZ세대의 큰 관심사다. 롤렉스와 같은 명품은 생산량은 줄어드는 반면, 리테일가가 높아져 품귀 현상이 발생한다. 수급 불균형으로 물건을 구하기는 어렵다 보니 리셀 가격은 계속 오르는 추세다.

더욱이 가격 부담 때문에 MZ세대가 리셀테크를 하기는 만만치 않은 상황. 이런 점에 착안한 게 피스의 롤렉스 조각투자다.

피스는 롤렉스 모델 중 희소가치가 높아 향후 리셀 수익이 기대되는 모델을 공동으로 구매하고, 시간이 지난 후 판매해 발생한 수익을 공동으로 배분하는 조각투자 방식을 택하고 있다. 고가의 롤렉스 시계를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입소문에 '롤렉스 집합' 투자 상품은 완판됐다.

피스 측에 따르면 '롤렉스 집합 1호' 투자는 공고 30분 만에 완판됐고 이후 진행된 '롤렉스 집합 2호 3호' 투자는 공고 50초 만에 공모가를 모두 채울 만큼 큰 관심을 받았다. 투자자의 70% 이상은 MZ세대로 집계됐다.

송아지를 분양받기 위한 조각투자도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다. 이 조각투자는 투자자의 투자금을 송아지 사육비로 지출하고, 2년 후 한우경매로 수익을 시현해 지분만큼 받는 이익을 배당받는 투자 모델이다. 송아지를 키워 판매하는 투자는 높은 비용 탓에 소수만 참여할 수 있다.

송아지 가격은 올해 9월 첫째주 기준으로 평균 48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뱅카우를 통해 조각투자를 하면 개인은 최소 4만원으로 송아지 투자에 참여할 수 있다. 한우 자산플랫폼 뱅카우 측에 따르면 MZ세대의 펀딩 참여율은 1차 81.6%, 2차 73.6%에 달할 정도로 높은 편이다. '뱅카우'가 최근 진행한 제3차 한우펀딩이 공고 3시간 만에 1억5300만원을 모금했다.

MZ세대의 조각투자는 유형자산을 넘어 무형자산으로 확산하고 있다. 음악 저작권에 조각투자하는 '뮤직카우'는 2030세대의 비중이 전체 회원의 70%를 차지한다. 투자방식은 뮤직카우가 가수로부터 저작권 일부를 구입한 후, 소액 투자자들을 조각거래 방식으로 참여시키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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