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내년 글로벌 톱3 도약" vs 삼성SDI "선도 위상 유지"

백승룡 기자입력 2021-08-04 18:10:29
삼성·SK, 배터리 국내 2위 놓고 경쟁 가열…"하반기엔 SK가 역전할 수도" 공격 투자 SK이노…올해 상반기 점유율서 삼성SDI 턱밑 추격 수익성 확보한 삼성SDI…"미국 시장 진출로 활로 모색"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제품. 사진=삼성SDI 제공]

 SK이노베이션이 내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글로벌 톱3'로 도약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당장 올해 하반기부터는 삼성SDI를 제치고 국내 2위 업체로 올라설지 관심이 쏠린다. 삼성SDI는 미국에 신규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고 밝히며 추격을 불허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SK이노베이션은 4일 배터리 사업부문 분할 계획을 밝히며 "배터리 신설법인은 오는 2022년 판매량 기준 글로벌 톱3 업체로 거듭날 것"이라며 "2025년까지 글로벌 생산능력 200GWh, 2030년까지는 500GWh 이상을 확보하겠다"고 자신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상반기 승용차를 포함한 전체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전년동기 대비 162.3% 성장률을 기록, 점유율 5.2%(6위)를 차지했다. 이는 글로벌 5위인 삼성SDI(5.2%)와의 점유율 격차를 소숫점 차이로 좁힌 것이었다. 6월 월간 집계만 놓고보면 SK이노베이션(5.4%)이 삼성SDI(4.7%)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당장 올 하반기부터는 SK이노베이션이 삼성SDI를 제치고 국내 2위 배터리 업체로 도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익성을 중점에 두고 배터리 사업을 펼친 삼성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배터리 비중이 높은데, 플러그인하이브리드의 경우 순수 전기차 대비 배터리 에너지량이 적다"면서 "순수 전기차 배터리를 공략하며 지난 1~2년간 급성장세를 보인 SK이노베이션이 하반기 합산 집계부터 삼성SDI를 역전할 가능성은 충분히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우선 본격적인 수익 궤도에 올랐다. 삼성SDI는 지난달 27일 진행한 2분기 실적발표에서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흑자를 기록, 1분기 적자를 상쇄해 상반기 합산 기준으로도 흑자달성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이 2분기 영업손실 979억원을 기록하며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것과 대조된다.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본격적으로 수익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고 보고, 오는 2025년 발효되는 미국·캐나다·멕시코 무역협정(USMCA)을 계기로 미국에 신규 배터리 공장을 신설한다는 계획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미 LG화학·SK이노베이션 등이 미국 시장 선점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SDI도 뒤쳐질 수 없다는 판단이다.

특히 삼성SDI는 히든카드로 전기차 배터리 '젠5(Gen.5)'를 준비하고 있다. Gen.5 배터리는 니켈 비중을 88% 이상으로 높인 제품으로, 배터리 용량은 늘리고 알루미늄 소재와 특수 코팅 기술로 열화는 최소화한 점이 특징이다. 젠5 배터리는 3분기 BMW를 시작으로 공급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손미카엘 중대형전지 전략마케팅 전무는 "내년부터 Gen.5 고객이 다변화하고 공급 물량이 크게 확대하면서 자동차 전지 사업 매출 기여도가 매우 크게 확대할 것"이라며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은 연 평균 30% 이상 성장해 2025년 1테라와트아워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며, Gen.5 이후에도 차세대 배터리를 계속 출시해 선도 업체 위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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