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릴까? 바를까?” 여름 무좀치료제 경쟁 본격화

이상훈 기자입력 2021-08-04 13:23:32
전체 무좀 환자의 약 40% 7~8월에 발생...최근 뿌리는 무좀치료제 시장 급성장
 연일 30도가 넘는 폭염과 습한 날씨에 무좀이 기승을 부리면서, 무좀치료제 시장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19년 피부질환 월별 환자 수 자료에 따르면, 무좀 환자는 7월과 8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환자 72만4000명 중 7~8월에만 26만900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전체 환자의 37.2%가 여름 두 달 사이에 집중 발생하는 것이다.
 

[표=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9년 피부질환 월별 환자 수]

무좀은 발가락 사이, 발바닥, 손 등에 곰팡이균의 일종인 피부사상균이 피부각질층에 침투해 발생하는 피부병이다. 이 균은 피부의 각질을 녹여 영양분으로 삼아 기생, 번식하기에 각질이 풍부하고 축축하며 따뜻한 부위에서 주로 서식한다. 때문에 고온다습하고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 주로 발생한다.

​특이한 점은 남성 환자 수가 42만9000명으로 여성에 비해 1.5배 더 많고, 특히 2~30대 남성 환자가 많다는 점이다. 20대와 30대 남성 무좀 환자수는 각각 5만3295명(여성의 2.6배), 6만2811명(여성의 2.1배)으로 동일 연령대 여성의 2배 이상이다.

그러자 주요 제약사들도 이미 계절 특수를 겨냥한 다양한 무좀치료제들을 출시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제약사들이 다양한 무좀치료제들을 선보이면서 소비자 역시 치료제들의 성분과 제형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는 점이다.

최근 주목받는 제형은 뿌리는 타입인 에어로솔 제형이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무좀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6년 157억원, 2020년 154억원으로 계속 비슷한 수준이나, 같은 기간 에어로졸 타입은 2억6000만원에서 7억원으로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 제형의 제품들은 손에 묻히지 않고 감염 부위에 분사할 수 있어 사용이 편리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은 스프레이형 무좀치료제인 '무조날 파워 스프레이'를 출시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무조날 파워 스프레이는는 진균 증식, 간지러움, 통증 등 복합적으로 발현되는 무좀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5가지 성분이 함유됐다. 항진균제인 테르비나핀, 간지럼증·통증을 즉각적으로 완화하는 리도카인, 항히스타민제 디펜히드라민, 항염증 작용을 하는 이소프로필메틸페놀과 에녹솔론 성분 등이다.

부광약품의 스프레이형 치료제로는 '내바렌큐액'이 있다. 주성분인 클로트리마졸은 피부사상균, 효모 등 다양한 종류의 진균에 효과가 있으며 영유아 기저귀 발진에도 사용될 정도로 비교적 안전하다. 또 가려움증과 통증 완화를 돕는 크로타미톤과 리도카인, 시원한 느낌을 주는 멘톨 성분도 포함됐다.

2015년 출시된 신신제약의 '무조무알파'는 불모지나 다름없던 에어로솔 시장을 개척한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제품은 테르비나핀염산염을 비롯해 가려움증과 피부통증을 완화시키고 항염작용을 돕는 리도카인, 디펜히드라민, 에녹솔론 등 4가지 성분이 함유돼 있다.
 

[사진=동화약품]

한편 바르는 외용연고제도 꾸준히 인기가 있다. 최근 동화약품은 6가지 복합 성분의 무좀 치료제 ‘바르지오 모두 크림’을 출시했다. 무좀은 크게 지간형, 수포형, 각화형 등으로 나뉘는데, 이 제품은 지간형 및 각화형 무좀에 효과적인 6가지 성분을 함유한 국내 유일의 복합 무좀치료제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주요 성분은 테르비나핀, 광범위한 항균 작용의 이소프로필메틸페놀, 가려움 및 통증을 예방하는 디펜히드라민염산염과 리도카인, 염증 완화 효능을 지닌 에녹솔론 등이다. 또 두꺼워진 각질을 연화시키는 우레아 성분도 100mg 함유돼 있다.

삼일제약은 송가인을 모델로 앞세운 크림 제형의 무좀치료제 ‘티어실쿨크림’을 추가 출시했다.

티어실쿨크림은 테르비나핀 성분에 리도카인 및 멘톨 성분을 더해 무좀으로 인한 가려움증에 도움을 준다. 회사측은 청량감을 더해주는 멘톨 성분을 추가해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옵션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제형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성분이다. 테르비나핀계열 연고제가 가장 효과가 빠르고 치료기간도 짧아서 무좀 치료 1차 약제로 추천되지만, 무좀을 유발하는 균은 무수히 많다.

업계 한 관계자는 “테르비나핀 연고제가 효과가 없다면 다른 곰팡이균까지 효과적인 아졸계 연고제로 바꿔 보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최근 무좀치료제들은 성분과 제형이 다양해 무좀 형태나 사용자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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