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기술·정보로 가맹점 경쟁력 키운다" 세븐일레븐, 'DT 랩 스토어' 운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호영 기자
2021-08-03 08:41:09

[사진=코리아세븐 제공]

 편의점업계 디지털 기술 상용화를 토대로 플랫폼 혁신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대표 최경호)은 롯데정보통신과 함께 차세대 디지털 기술을 활용, 점포 운영 효율을 높이는 정책과 시스템을 연구하는 'DT 랩 스토어'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DT 랩 스토어'는 지난 2017년 국내 처음 스마트 무인 편의점 '시그니처', 2018년 AI 결제로봇 '브니'와 자판기 편의점 '익스프레스' 등을 통해 편의점업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전환을 선도해온 세븐일레븐 새 디지털 플랫폼 모델이다.

해당 스토어는 서울 가산동 롯데정보통신 건물 1층에 있다. 점포 출입은 통합 인증 단말기를 통해 이뤄진다. 기본적으로 신용카드·엘포인트·카카오톡 지갑 등으로 인증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엔 처음으로 안면인식 출입 인증 기능을 도입, 테스트한다. 안면인식 출입 ID 등록은 현재 엘포인트 회원에 한정하고 있다.

핵심 기술로는 △3D 라이다(레이저 기반 사물 측정 센서) △AI 결품관리 △통합관제 시스템 △AI 휴먼 4가지다. 미래 가맹 사업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이들 4가지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점포 운영 환경을 테스트하는 동시에 가맹점에 실제 적용할 수 있는 디지털 기술의 안정성과 효과성 검증이 주된 목적이다.

'3D 라이다'는 점포 내 고객 동선 분석을 기반으로 최적 상품 운영 전략을 찾기 위한 시스템이다. 국내 편의점에서는 첫 도입 사례다. 고객이 어떤 매대 몇 번째 선반에서 어떤 상품을 구입했는지까지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와 연계해 점포 방문객 중 실제 구입한 비율도 파악할 수 있다. 분석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고성능 전용 카메라 26대를 설치했다.

'3D 라이다' 분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매대 위치와 신상품·베스트 상품·행사 상품 진열 등 수시 조정을 통해 최적 상품 구성안을 도출하고 고객 실구매율을 95%이상 확보하고 기회 손실을 방지하는 실험을 진행한다. 관련 연구 결과는 가맹점에 정기 정보로 제공할 예정이다.

'3D 라이다' 시스템을 활용해 무인 운영 시 상품 도난 가능성도 방지한다. 'DT 랩 스토어'엔 무인 셀프 계산대 '캐치 키오스크'가 설치돼 있다. 셀프 계산대 3D 라이다 카메라가 상품 스캔 전 과정을 식별하고 결제 안 된 상품이 생기면 경고 알람이 뜬다. 향후 점포 관리자 전용 앱을 통한 알람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캐치 키오스크' 외 '브니 키오스크'도 함께 설치돼 있다. '브니 키오스크'에선 엘포인트 기반 안면인식 결제 시스템을 새롭게 추가해 테스트한다. 기존엔 핸드페이와 신용카드, 교통카드, 엘포인트 등을 통해 결제할 수 있었다.

'AI 결품관리' 시스템은 상품 결품 여부를 실시간 파악, 즉시 조치하게 함으로써 매출을 극대화하도록 돕는다. 세븐일레븐은 1차 테스트로 주요 매대 주변에 AI 카메라 4대를 설치했다. AI 카메라가 해당 매대 상품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고객 구매 등으로 결품이 생기면 점포 관리자에게 바로 알림을 준다.

개별 상품별 재고가 있으면 녹색, 결품이 생기면 빨간색으로 표시한다. 이를 통해 바로 상품 보충을 유도하거나 재고가 없으면 설정자동발주 시스템과 연동해 필요 수량을 즉각 발주, 적정 재고를 항상 유지하도록 하는 운영 체계를 테스트한다.

세븐일레븐은 점포 운영환경 관리 편의를 높이기 위한 '점포 통합관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점포 실내 온습도 관리, 냉장고 등 시설·장비 온도 이상 유무와 전원 상태, 도어 개폐 유무 등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전체 전력 사용량, 화재 위험 여부 등도 확인할 수 있다. 무인 운영 시엔 점포 관리자 앱을 통해서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 'AI 휴먼' 기술로 고객에게 다양한 점포 이용 정보를 더욱 생생하게 제공한다. 행사 상품 현황과 셀프 계산대 사용법 등 점포 이용 관련 기본적인 안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세븐일레븐 유튜브 채널(복세편세)과 연동해 동영상도 시청할 수 있다.

이외 DT 랩 스토어 소개와 날씨, 뉴스 등 생활 정보도 있다. 세븐일레븐은 'AI 휴먼'을 통해 수집된 고객 질문 내용을 데이터화해 점포 서비스 개선 업무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DT 랩 스토어' 부속 점포로 고차원 IT기술 상용화 가능성을 테스트하는 실험 매장도 함께 선보였다. '저스트 워크 아웃(Just Walk Out)' 콘셉트 매장으로 점포에 들어선 후 원하는 상품을 쇼핑하고 그냥 걸어나가면 자동으로 결제가 된다. 이는 롯데정보통신 직원 대상 기술 테스트 점포다. 점포 출입은 임직원 전용 앱을 사용하고 '엘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 점포 출입부터 상품 선택, 결제까지 전 쇼핑 과정은 매장 곳곳 설치한 24대 카메라로만 통제된다.

세븐일레븐 이번 'DT 랩 스토어'를 통해 가맹 운영 모델 선진화를 도모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의 실효성과 안정성을 테스트하고 이후 가맹점에 실제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또 방대한 양의 분석 데이터 기반의 상품 운영 전략으로 점포 매출 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는 "DT 랩 스토어 궁극적인 목적은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미래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가맹 경영주에게 더욱 나은 수익과 만족을 줄 수 있는 기술과 정보를 연구하고 공부하는 것"이라며 "세븐일레븐이 그동안 다져온 우수한 디지털 기술을 가맹점에서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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