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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금리시대 임박] ①기준금리 인상 先반영…가계대출 이자부담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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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3%대 금리시대 임박] ①기준금리 인상 先반영…가계대출 이자부담 '눈덩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1-07-30 13:33:02

2개월來 주담대금리 0.5%·신용대출 0.3%포인트↑

농협銀 신용·전세貸 우대금리 최대 0.3%포인트↓

업계 "코로나, 금리인상에 차주 이자 부담 최악"

시중은행 한 지점 창구의 모습. [사진=자료사진]

 올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이를 선반영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금리가 치솟고 있다. 금리 조정을 위해 우대금리까지 낮추자 사상 최저 수준이던 시장 금리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급증, 차주(돈을 빌린 사람)의 이자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은행권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연 2.92%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진 작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금리에 해당한다. 주담대 금리는 한 달 새 0.05%포인트 오른 연 2.74%, 신용대출 금리는 0.06%포인트 상승한 연 3.75%에 달한다.

주요 은행들의 대출 금리도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되는 추세다. 시장 금리가 급격히 상승한 시점은 한은이 지난 5월 기준금리 인상 관련 메시지를 본격 언급한 때부터다.

하나은행 신용대출 '하나원큐' 금리는 두 달 전 최고 3.16%에서 현재 3.51%로 0.35%포인트 올랐다. 신한은행 주담대 금리는 같은 기간 최고 3.61%에서 3.93%로 0.5%포인트 가량 뛰었고, 전세대출 금리는 2.56%에서 2.80%로 0.24%포인트 상승했다.

NH농협은행의 경우 우대금리를 낮추며 대출상품을 조정했는데 지난 26일부터 전세대출은 0.3%포인트, 'NH튼튼 직장인대출'은 0.1%포인트 각각 우대금리를 줄였다. 이처럼 시장 금리가 상승하면 은행별 자금 조달 비용이 올라 결국 차주의 대출 금리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코로나19 사태로 바닥을 쳤던 금리가 최근 몇 달 사이에 빠른 속도로 오른다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통상 대출 금리가 0.5%포인트 오를 때 총 가계대출 이자는 6조1000억원 늘어나는 것으로 인식된다. 올 상반기 가계대출 잔액은 월 평균 10조6000억원씩 불어나 증가액만 63조3000억원에 이르고 있다.

특히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상황에서 시장 금리는 연말까지 꾸준히 오를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김수정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 시그널에 따라) 내년 말 기준금리는 1.25% 이상 될 가능성이 높아져 시장 금리는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1년물 구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는 대출 옥죄기로 은행들을 압박하고, 당국 눈치를 봐야 하는 은행들은 대출 한도를 낮추거나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이제는 빚투·영끌들의 시한폭탄이 가시권에 들어와 이자 부담은 최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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