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대신지배구조연구소의 4대 그룹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16개 상장회사 중 현재까지 10개사(62.5%)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중요 이슈 중 선정 빈도수가 높은 사안은 △기후변화 대응 △윤리·준법경영 △기업 지배구조 개선 △사업장 안전·보건 △제품 안전·품질 관리 강화 등으로 나타났다.
대신지배구조연구소는 "삼성그룹은 다른 그룹보다 윤리·준법경영,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 지배구조 이슈를 중요 이슈로 선정하고 있다"며 "지난 1월 18일 이재용 부회장의 법정구속,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이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 등 지배구조 이슈 개선을 강조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2개 상장회사 중 9개사(75%)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현대차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선정 빈도수가 높은 이슈는 △기술혁신 △사업장 안전·보건 △친환경 제품·서비스 개발 △협력사 동반성장 정책 등이다. 현대차그룹은 다른 기업보다 기술혁신과 협력사 관련 이슈를 다수 선정했다.
19개 상장회사 중 7개사(36.8%)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SK그룹은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 △오염·유해물질 관리 △제품 안전·품질 △기후변화 대응 △환경을 고려한 제품·서비스의 선정 빈도수가 높았다.
LG그룹은 13개 상장회사 중 5개사(38.5%)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LG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선정 빈도수가 높은 이슈는 △임직원 역량개발 지원·투자 △안전보건 체계 구축과 문화 확산 △윤리경영·행동강령 내재화 △기후변화 대응 △사회·환경을 고려한 기술 혁신과 연구개발(R&D) 등이었다. 다른 그룹보다 임직원 역량개발 지원과 투자를 중요 이슈로 다뤘다.
대신지배구조연구원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선정된 중요 이슈는 경제적·환경적·사회적으로 기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해관계자의 의사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선정된 이슈 관련 성과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