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은 23일 실적 발표에서 올해 2분기 순이익이 6775억원을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5%(159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순이익은 1조2819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40.8%(3717억원) 급증했다.
농협중앙회에 농업지원사업비 2230억원을 내기 전 상반기 순이익은 1조4376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1652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6.3%(2451억원)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1조178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1.6%(5292억원) 급증했다. 비이자이익 급증 배경은 상반기 주식시장 호황으로 증권 위탁중개 수수료와 유가증권 이익이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상반기 수수료이익은 9837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28.5% 증가했다. 유가증권·외환파생손익은 8981억원으로 같은 기간 114.7% 급증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6월 말 기준 1.61%를 기록해 3월 말과 비교 시 0.02%포인트(p) 낮아졌다. 작년 말과 비교 시에는 0.04%p 하락했다.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3%를 기록했다. 3개월 전보다 0.04%p, 작년 말보다 0.05%p 개선된 수치다.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NH농협은행의 올해 2분기에 446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작년 2분기보다 8.8%(360억원) 실적이 개선됐다. 농협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856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관과 비교 시 17.8%(1295억원) 늘었다.
NH투자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5279억원으로 전년 동기 2617억원보다 두 배쯤 늘었다. NH농협캐피탈의 상반기 순이익은 583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285억원보다 104.6%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