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통합 GS리테일 출범] ②이커머스 지각변동 속 핵심 전략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문은주 기자
2021-07-01 06:14:37

플랫폼·디지털커머스·홈쇼핑 등 3개 비즈니스 유닛(BU) 운영

오프라인 유통망 중심으로 '2시간내 배달' 퀵커머스 승부수

[사진=GS리테일 제공]


7월 1일 닻을 올리는 통합 GS리테일은 플랫폼·디지털커머스·홈쇼핑 등 3개 비즈니스 유닛(BU) 중심으로 조직 개편을 운영한다. 영역별 경영 전문성을 살리면서 시너지를 내는 방향으로 조직을 운영하기 위해서다. 플랫폼 BU는 GS리테일의 편의점 사업부와 수퍼사업부 등 오프라인 사업을 맡는다. 디지털커머스 BU는 GS리테일과 GS홈쇼핑의 디지털 커머스 조직이 통합된 형태로 알려졌다. 홈쇼핑 BU는 홈쇼핑 관련 사업 조직이다.

통합 GS리테일은 '당일 배송'을 승부수로 던진 상태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편의점·마트 등 1만 5000여 유통망 외에 신규 물류 센터를 추가로 구축해 전국의 99% 소비자들에게 '2시간 내 배송'이 가능한 물류망을 갖추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향후 5년간 물류 센터·IT 인프라 구축에만 57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퀵커머스(지역별 거점을 중심으로 30분 이내에 배달하는 서비스) 플랫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앞서 배달 서비스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의 지분을 인수하고, 우딜 앱(배달 전용 앱)을 론칭하는 등 준비를 해왔다. 우리동네딜리버리(도보배송), 부릉 연계 배송, 새벽 배송, 박스25, 반값택배, 수퍼 배송 등 다양한 최종 물류 수단을 활용해 차별화된 물류 통합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다만 크고 작은 인수합병(M&A)이 진행됐거나 진행될 예정인 만큼 이커머스 업계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경쟁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단건 배달이나 퀵커머스 같은 배달 속도 경쟁에 집중하고 있는 탓이다.

일단 이베이의 한국 자회사인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기로 한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 지분 80%를 3조 4000억원에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이커머스 시장에서 이베이코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약 12% 수준으로, 네이버와 쿠팡에 이어 업계 3위다. SSG닷컴을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그룹이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 업계 점유율 2위로 뛰어오를 수 있다. 신세계그룹도 마트·백화점 등 상당한 규모의 오프라인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1위 배달앱 배달의 민족은 이미 'B마트'로 퀵커머스를 실현하고 있다. 극소량 식재료라도 빠른 시간에 배달하겠다는 목표로, 30분 내 배송 받을 수 있는 '번쩍배달'을 시행중이다. 경쟁 상대이자 배달앱 2위인 요기요도 최근 비슷한 콘셉트로 '요마트' 서비스를 개시했다. 퀵커머스 시장 선점에 유리하다는 점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요기요 인수전도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로켓배송으로 배송 시장을 주도하는 쿠팡도 강력한 경쟁 상대다.

한편 통합 GS리테일의 연간 매출액은 약 10조원으로 국내 주요 상장 유통사 기준 3위권이다. 영업이익만 보면 4000억여 원으로 1위다. 합병 상태의 시가총액은 약 3조8000억원으로 2위 규모다. 통합 GS리테일이 출범한 지 보름이 되는 16일부터는 GS홈쇼핑 주식도 리테일로 변경·상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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