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 인수전 안갯속으로…신세계 본입찰 불참

백승룡 기자입력 2021-06-30 17:40:39
신세계 "시너지 면밀히 검토했지만 본입찰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 재무적투자자 3곳만 인수의향서 제출…인수희망가도 1조원 추정

[사진=요기요]

 배달앱 '요기요'의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혔던 신세계그룹이 본입찰에 불참하면서 딜리버리히어로(DH)의 요기요 매각이 안갯속으로 빠지고 있다. 딜리버리히어로가 배달의민족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선행조건으로 요기요를 매각해야 하는 만큼, 매각가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매각을 6개월 연장할 것이란 가능성도 제기된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독일 딜리버리히어로가 매각 주관사 모건스탠리를 통해 진행한 이베이코리아 매각 본입찰에 롯데·신세계가 모두 불참했다.

신세계그룹 측은 "유통과 배달 플랫폼 접목에 따른 시너지를 면밀히 검토했지만,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성장 잠재력이 있는 플랫폼을 들여다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베이코리아 인수 전에서 고배를 마신 롯데그룹의 참여 여부가 주목됐지만, 롯데그룹 역시 요기요 인수에는 관심이 없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우리는 처음부터 요기요에 관심이 없었다"고 말했다.

전략적투자자(SI)가 빠진 인수전에는 MBK파트너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 등 재무적투자자(FI) 세 곳만이 본입찰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이 제시한 인수가격도 1조원 수준으로 추정돼 당초 딜리버리히어로 측이 제시한 2조원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안팎에서는 요기요의 경쟁력 대비 몸값이 지나치게 높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요기요의 시장점유율은 17.86%로 배달의민족(65.99%)에 이어 2위지만, 쿠팡이츠(13.56%)와의 격차가 계속해서 좁혀지는 추세다. 쿠팡이츠를 비롯해 배달의민족·위메프오 등이 단건배달 경쟁에 돌입한 반면, 요기요는 매각 이슈로 공격적인 투자가 막힌 것도 매력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됐다.

업계 관계자는 "요기요의 시장 지위가 애매한 것은 사실"이라며 "배달의민족이 시장 과반을 장악하고 있어 선두 도약이 여의치 않은 구조에서 오히려 쿠팡이츠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언제 순위가 뒤집힐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수 이후 뒤늦게 단건배달을 따라간다면 신규 투자 비용도 만만치 않고 도입 시점도 늦어 효과가 불확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간은 딜리버리히어로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1차 매각시한인 8월 2일이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아 원하는 매각조건을 고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 인수 후보자 측에서는 이를 이용해 최대한 협상을 지연하는 방식으로 인수가격을 낮출 수도 있다.

한편,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딜리버리히어로의 우아한형제들 인수를 승인하는 대신 요기요 지분 전부를 매각하도록 조건을 내걸었다. 다만 이 기간 안에 매각할 수 없는 불가피한 사정이 인정되면 최대 6개월의 매각 기한 연장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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