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통합 GS리테일 출범] ①시너지 기대감 속 남은 과제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문은주 기자
2021-07-01 06:14:23

GS리테일·GS홈쇼핑 합친 '통합 GS리테일' 출범

"온오프라인 강점 시너지로 종합 유통사 발돋움"

젠더 이슈 논란·해외 편의점 투자방향 등 숙제로

[사진=GS리테일 제공]


7월 1일 출범하는 통합 GS리테일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통합 GS리테일은 기존 GS리테일이 GS홈쇼핑을 흡수 합병하면서 만들어진 조직이다. 각각 오프라인 유통망과 온라인·방송에 강점을 가진 GS리테일과 GS홈쇼핑 간 시너지를 통해 몸집과 역량을 키우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편의점과 슈퍼 등 현재 GS리테일이 보유하고 있는 유통망은 1만 50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연면적 40만㎡가 넘는 물류 센터망도 전국에 60여곳 보유하고 있다. 여기다 취급액 1위 TV홈쇼핑과 10여 개의 디지털 커머스가 합쳐지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향후 5년간 디지털 커머스, 인프라 구축, 신사업 등의 영역에 1조원을 투자해 '2025년에 취급액 2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연간 취급액은 15조 5000억원 수준이다. 디지털·방송 커머스를 아우르는 종합 유통사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는 “전국 1만 5000여 오프라인 플랫폼과 디지털, 홈쇼핑 커머스를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유통사는 GS리테일밖에 없을 것”이라며, “회사가 보유한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경계가 허물어지는 유통 시장 환경에 온·오프 커머스 통합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 제공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숙제는 남아 있다. 일단 아직 사그라들지 않은 젠더 이슈 논란이 부담이 될 수 있다. GS리테일은 지난 5월 편의점 GS25의 홍보용 포스터에 남성 혐오 이미지를 차용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사과문과 함께 문제의 포스터를 내리는 등 비교적 빨리 대처했지만 후폭풍이 길어지고 있다. 대중에게 알려진 건 5월이지만 그 이전에도 비슷한 게시물이 많았다는 제보가 모아지면서다.

그동안에도 관련 문제가 생기면 직접적인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수정·재삽입하는 방식을 이어왔다는 의견이 나오는 등 여전히 남성들 사이에서 GS25 불매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합병 이전에 일어난 일이지만 후폭풍이 장기화되면서 통합 계열사도 부담을 떠안을 가능성이 높다. 

해외 진출 사업 방향도 관심사다. 국내 편의점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진 가운데 GS25는 특히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적이었다. 지난 2018년 수도 호찌민을 중심으로 하는 베트남 진출 이후 지난 3월 기준 베트남 내 100호점을 개점했다. 이중 3분의 1 수준인 33개 점포가 지난해 말에 늘었다.

GS25는 오는 2028년까지 베트남에서 2000개의 점포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나 현지 상황으로 인해 다른 기업들이 사업 계획을 축소하거나 철수하는 상황에서 매장 수를 확장하는 것이 외려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지점이다. 여기다 지난 5월에는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3개 매장(GS25 니스렐점·GS25 초이진점·GS25 파크오드몰점)을 오픈한 상태여서 추후 해외 진출 방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오프라인 활동에 영향을 받는 편의점 업태상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맞물린 여름 휴가철과 여름방학 등을 앞두고 편의점·마트의 매출 회복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 만큼 통합 GS리테일이 저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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