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인적분할‧액면분할 호재에도 주가는 ‘지지부진’

김태환 기자입력 2021-06-10 15:31:11
오전 3% 상승분 모두 반납…“인적분할 이슈 주가에 선반영된 상태”

[SK텔레콤 을지로 사옥,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인적분할과 액면분할을 진행하는 호재에도 주가 흐름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적분할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먼저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자회사들의 총 기업가치보다 모회사 가치가 낮은 왜곡 현상을 해소하고, 자회사들의 성격에 맞는 투자를 가속화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주가가 상승할 것이란 관측이다. 

◇오전 한때 3.8% 상승, 오후 하락세···장기적으로는 주가 상승할 것

10일 SK텔레콤 주가는 인적분할과 액면분할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전 한때 3.8%가 상승한 33만9500원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달성했지만, 이후 차익매물이 대거 쏟아져 나오면서 오후 2시30분 기준 32만8000원(전일 대비 -0.15%)을 기록하며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날 SK텔레콤은 이사회를 열고 존속회사 SK텔레콤과 신설회사 SKT신설투자(가칭)로의 인적분할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SK텔레콤은 향후 10월12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11월1일 존속회사와 신설회사로 새로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는 주식 매매거래정지 기간(10월26일~11월26일)이 종료되면 11월29일에 변경상장(존속회사) 및 재상장(신설회사) 된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주주들의 투자 접근성과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보통주 1주당 가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액면분할을 하기로 했다. SK텔레콤 발행 주식 총수는 현재 7206만143주에서 3억6030만715주로 늘어나며, 이는 6대 4 분할비율대로 존속회사와 신설회사로 나눠진다.

주가 흐름이 횡보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인적분할 관련 이슈가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제시된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분할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전히 제거됨에 따라 각 자회사들은 온전한 밸류에이션을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하지만 인적분할 이슈가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돼 하반기로 갈수록 상승 탄력이 낮아질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사진=NH투자증권 제공]



전문가들은 SK텔레콤의 인적분할이 지배구조를 더욱 효율적으로 개선시키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IT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의 기업가치가 10조원대인데,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들의 총 기업가치보다 낮다”며 “인적분할을 진행하면 이런 왜곡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며, 각 자회사별 성격에 맞는 투자를 발 빠르게 집행할 수도 있어 신사업 추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존속회사는 기존 통신사업과 함께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신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신설회사는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 인적분할이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분할 이후 합산 가치를 28조50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배당을 선호할 경우 존속회사를, 성장성을 선호하면 신설회사에 투자할 수 있어 선택권이 넓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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