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가계대출 감소 '착시'…SKIET 증거금 상환 '일시적' 영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1-06-10 14:39:44

대출잔액 7년 4개월 만에 전월 대비 1조6000억원 줄어

KB국민은행 딜링룸의 모습. [사진=국민은행 제공/자료사진]

코로나19 여파와 주식 열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가계대출 잔액이 7년 4개월 만에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는 SK아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일반인 청약에 몰린 자금이 대거 상환되면서 발생한 일시적 요인으로 착시 현상이라는 분석이 따른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24조1000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1조6000억원 감소했다. 2014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월 기준 가계대출 잔액이 줄어든 것에 해당한다.

5월 대출 현황을 볼 때, 신용대출 비중이 절대적인 기타대출 잔액은 276조원으로 한 달 사이 5조5000억원이나 줄었다. 한은은 이에 대해 4월 말 SKIET 공모주 청약 영향으로 4월 가계대출이 급증했고, 5월 초 청약증거금이 반환되면서 대출도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9조원대 규모의 대출이 이뤄진 SKIET 관련, 8조원 가량이 반환됐다는 가정에서다. 따라서 일시적 영향을 제외하고는 작년 동기와 비교해 가계대출의 증가세가 꺾였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 한은 관계자는 "6월 들어 다시 가계대출이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출 주체별로 살펴보면 기업의 5월 말 기준 원화 대출 잔액은 1017조1000억원으로 전월 보다 5조7000억원 늘었다. 대기업이 줄어든 반면, 중소기업 대출이 한 달간 6조5000억원 불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한편,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금리는 전날 기준으로 각각 1.14%, 2.10%를 기록했다. 4월 말과 비교해 3년물에는 변화가 없고 10년물의 금리는 0.10%포인트 낮아졌다. 한은 관계자는 "국고채 금리가 국내외 경기 회복 등의 영향으로 올랐다가 미국 국채 금리 하락과 함께 최근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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