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정용진 부회장 SNS에 등장한 동그라미의 정체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문은주 기자
2021-06-06 16:42:20

"OOOO. OOO" SNS 설명란에 지속 언급

"대통령 조롱" vs "일반적 표현" 논란 분분

[사진=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사진=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함께 한글 대신 동그라미 표기를 사용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 부회장은 6일 인스타그램에 골프 치는 모습과 강아지를 안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 2장을 게재했다. 골프 치는 사진 설명란에는 "한방 날렸음 OO. OOOOO,OO"이라는 내용을, 강아지 사진에는 "#뽀숑 OO OOO OOOO OOO OOO. OOOO. ❤️"라는 설명을 달았다. 

하루 전인 5일에는 로브스터와 생선 사진을 올리며 “오늘도 보내는 그들ㅠㅠ 뭐라 딱히 할 말이 없네 OOOO. OOO”이라고 적기도 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동그라미로 표기한 자리에 들어갈 만한 내용을 궁금해 하거나 추론하는 댓글이 달렸다. 최근 정 부회장의 SNS 활동을 두고 정치적인 관점에서 논란이 일었던 것을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달 인스타그램에 우럭 사진을 올리고 “잘 가라 우럭아. 니(네)가 정말 우럭의 자존심을 살렸다.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설명을 달았다. 닭새우 등 다른 요리 관련 설명란에도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표현을 썼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세월호 추모 문구를 조롱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으로 번졌다. 

문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 2017년 3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이후 첫 일정으로 진도 팽목항에 있는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방명록에 “얘들아 너희들이 촛불광장의 별빛이었다. 너희들의 혼이 1000만 촛불이 되었다.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글을 남겼다. 

당시 사고로 목숨을 잃은 아이들에게 뭐가 고맙다는 거냐는 비판이 나왔다. 극우 성향 온라인 사이트 등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조롱할 때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이 문 대통령을 조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그런 표현을 사용한 것이라는 논란이 나온 이유다.

정 부회장이 해당 표현 대신 동그라미 표기로 바꿨지만 음절 개수가 해당 표현을 연상할 수 있다는 문제 제기가 나오는 가운데 SNS는 개인 공간인 만큼 지나친 억측은 삼가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아 당분간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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