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편의점도 뛰어들었다...프리미엄 베이커리 눈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문은주 기자
2021-06-01 18:10:07

GS25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레디크' 누적 판매 750만개

세븐일레븐 ‘브레다움', CU '뺑 드 프랑' 등 브랜드 전개

[사진=GS리테일 제공]


편의점업계가 베이커리의 고급화 전략으로 MZ세대 입맛을 공략하고 나섰다. 디저트 카페나 전문 베이커리점에서 볼 수 있는 고급빵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간식이 아닌 식사대용으로 빵을 찾는 MZ세대들을 겨냥해 가까운 편의점에서 맛좋고 품질 좋은 빵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경쟁력으로 승부하겠다는 것이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지난 1월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레디크’를 론칭했다. 론칭 이후 지금까지 누계 판매량이 750만개를 돌파했고, 1월 대비 5월 매출만 약 387%의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에는 25mm 두께로 식빵 풍미를 살린 '브레디크 식빵25'를 선보였다.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기존 식빵보다 약 1.6배 두꺼운 식감으로 한끼 식사를 찾는 소비자에게 어울린다는 설명이다.

프리미엄 베이커리에 도전장을 낸 곳은 GS25만은 아니다. 브레디크를 시작으로 주요 편의점 업체들이 잇따라 자체 브랜드를 공개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4월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브레다움(Brea;daum)’을,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5월에 '뺑 드 프랑(Pain de franc)'을 론칭했다. CU는 좋은 원재료를 사용한 베이커리 제품 20여 개를 오는 7월까지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전문 제빵 업체들도 기존 제품 외에 특성화한 제품군을 추가로 선보이고 있다. SPC 그룹전문 제빵 업체인 파리바게뜨는 최근 ‘민트초코’를 활용한 '쿨 민초 컬렉션'을 공개했다. 민트초코가 MZ세대 사이에서 주요 랜선 놀이 문화의 소재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베이커리뿐만 아니라 음료, 디저트 등 다양한 제품을 제작한 것이다. 

홈플러스는 오는 7일까지 일주일간 베이커리 대표 상품 7종을 최대 절반 가격으로 할인 판매하는 ‘몽블랑제 빵빵데이’를 진행한다. 간단한 끼니 해결 방법으로 베이커리 판매량이 늘고 있어서다. 실제로 홈플러스 온라인에 따르면 몽블랑제 ‘크루아상’ 생지(25g, 120개입, 3만6900원)는 지난 4월 1일~5월 20일 기간 동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978% 뛴 것으로 나타났다. ‘흑미 찰빵’ 생지(100개입, 2만9900원)는 204% 신장했다.

식품업계가 프리미엄 빵 제품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집밥 문화가 자리잡은 데다 오븐∙와플팬의 유행 등으로 베이커리 문화가 확산한 데 따른 것이다. 이런 추세는 전 세계적으로도 비슷하다. 여성의 사회 진출과 도시화 등으로 인해 편리한 한 끼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세계 베이커리 및 시리얼 시장은 지난 2019년 5980억달러에서 오는 2024년 6693억달러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륙별로는 빵을 주식으로 하는 아메리카 대륙이 35.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아시아·태평양 지역도 오는 2024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5.1%로, 1668억달러(약 187조 304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커리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사업도 확대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새롭고 이국적인 맛, 독특한 포장 등이 인기를 얻고 있어서다. 프리미엄 시장 조사업체인 글로벌 데이터 등은 아태지역의 경우 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자리잡으면서 고단백질·고섬유질을 강조한 제품들이 변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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