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CJ ENM, 콘텐츠에 5조원 투자…"글로벌 토탈 엔터 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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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룡 생활경제부 기자
2021-05-31 14:52:11

"세계인 일상 속에 K컬처를" 예능·영화 등에도 전문 스튜디오 구축…2023년까지 티빙 오리지널 100편 제작

강호성 CJ ENM 대표가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CJ ENM 제공]

CJ ENM이 향후 5년간 5조원을 콘텐츠 제작에 투자해 국내 기업을 넘어 세계적인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강호성 CJ ENM 대표이사는 31일 마포구 상암동 CJ ENM 센터에서 'CJ ENM 비전 스트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강 대표는 "CJ ENM은 26년간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화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이런 투자 덕분에 한국영화 르네상스 시대가 왔고, 글로벌 K-POP, 글로벌 K-DRAMA가 제작됐다"며 "글로벌 토탈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되겠다는 장기적 비전을 품고 달려왔다. 26년간 막대한 투자를 감행, CJ ENM은 명실상부 국내 최대 콘텐츠 회사로 자리매김했다"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새로운 비전을 밝히고자 한다"며 "CJ ENM은 국내 1위 콘텐츠 기업 지위에 안주하지 않겠다. 지금 콘텐츠 시장은 국가간 장벽이 허물어진 글로벌 시장이다. CJ ENM은 글로벌 토탈 엔터테이넌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고객과 소통하며,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특히 강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이른바 'K컬처 콘텐츠'가 세계 각지 외국인들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뿌리내리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전 세계인이 연 2~3편의 한국 영화를 보고, 월 1~2번 한국 음식을 먹고, 주마다 1~2편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고, 매일 1~2곡의 한국 음악을 들으며 일상 속에서 'K컬처'를 즐기게 하겠다"고 말했다.

CJ ENM은 최근 장르와 플랫폼 관계없이 융합하는 제작 환경을 고려해 드라마, 영화, 웹툰, 공연 간 '트랜스 미디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자체 제작 생태계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강 대표는 강조했다.

특히 2016년 스튜디오드래곤을 통해 전문적인 드라마 제작 스튜디오 시대를 열었던 것에서 더 나아가 예능·영화·디지털·애니메이션 등에서도 전문화된 멀티 스튜디오 구조를 갖추겠다는 구상을 공개했다.

이 스튜디오 구조에서 제작된 콘텐츠는 티빙뿐 아니라 넷플릭스를 비롯한 글로벌 OTT(실시간 동영상 서비스)에도 공급할 예정이고 이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CJ ENM은 최근 영화 '미션임파서블', '터미네이터'로 잘 알려진 미국 제작사 스카이댄스와 협업하고 글로벌 OTT 플랫폼 애플티비 플러스와 드라마 '더 빅 도어 프라이즈'(The Big Door Prize)의 기획·제작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아울러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를 위해 경기 파주에 단일 규모로 국내 최대인 6만5000평 규모의 콘텐츠 스튜디오를 만들었고, 최첨단 공연장 아레나를 포함한 테마파크 '라이브시티'도 건설 중이다.

 

[로고=CJ ENM]


CJ ENM은 △콘텐츠 제작 역량 고도화 △음악 메가(Mega) IP 확보 △디지털 역량 강화 △제작역량 글로벌화에 대한 전략을 내놨다.

강 대표는 "음악사업은 글로벌 확장을 위해 메가(Mega) IP를 지속적으로 확보,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슈퍼스타K', '아이랜드' 등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으로 통해 K-POP 메가(Mega) IP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MAMA', 'KCON' 등 대형 글로벌 프로젝트로 결집된 팬덤에 결합해 CJ ENM 만의 IP 포트폴리오로 참여 경험형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티빙은 'NO.1 K콘텐츠 플랫폼'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티빙은 2023년까지 약 100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 800만 명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하고 내년에는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양지을 티빙 공동대표는 “올해 3월 네이버와 손잡고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혜택으로 티빙을 구독할 수 있게 해 현재 수십만의 네이버 고객이 티빙을 이용하고 있다”고 했다.

양지을 공동대표는 "티빙은 지난해 10월 출범 후 누적 유료 가입자 수가 63% 증가하는 등 괄목할 성장을 하고 있다"며 "유료가입자 중 20대와 30대가 여전히 강세이긴 하지만 40대 역시 꾸준히 늘고 있고, 50대와 60대 유료가입자도 빠른 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했다.

최근 티빙에 합류한 스타PD 출신 이명한 공동대표는 "단일성으로 소모되는 게 아닌 장기적·지속적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지속적인 구독으로 이어지게 하는 프렌차이즈 IP를 제공하고자 한다"면서 "티빙은 CJ ENM과 JTBC 스튜디오가 든든한 지원군으로 버티고 있으며, 톱 크리에이터들을 보유했다"고 말했다.

티빙은 '응답하라', '슬기로운 생활', '신서유기', '대탈출' 등과 같은 프랜차이즈 IP를 육성하고 6000편 이상의 영화와 '신비아파트' 같은 아동용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다큐멘터리, 프리미엄급 스포츠 중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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