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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약진] ②연내 자기자본 3조원 돌파…종투사 진출 임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태환 기자
2021-05-20 13:02:44

이익잉여금 꾸준히 증가···내년 초대형 IB 도전 가능

리테일에서 IB·자산관리 무게중심 이동 가속화 전망

[키움증권 사옥[사진=키움증권 제공]]


키움증권이 종합금융투자사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키움증권의 자기 자본이 올해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내년까지는 ‘초대형 투자은행(IB)’ 요건을 충족해 리테일(소매금융)에서 IB와 자산관리로 사업 무게 중심을 옮긴다는 계획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키움증권의 자기자본은 2조729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060억원 증가했다. 이는 2016년 이후 최근 5년간 자기자본이 133% 이상 확대된 것이다.

국내 증권사들이 주로 유상증자로 몸집을 불린 것과 달리 키움증권은 이익잉여금을 늘리는 방식으로 자기자본 규모를 확충해왔다. 키움증권 이익잉여금은 2017년 1조363억원, 2018년 1조1938억원, 2019년 1조4320억원, 지난해에는 1조9403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최근 키움증권은 4500억원대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의 자본 확충을 검토하고 있다. 자기자본 규모를 3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려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진입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다.

종투사로 지정되면 기업 신용공여 업무와 헤지펀드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브로커리지 서비스(PBS)를 할 수 있다. 특히 신용공여 한도가 자기자본 100%에서 200%에서 늘어나게 된다.

증권업계에서는 키움증권이 종투사에 유상증자를 통해 초대형 투자은행(IB)까지 바라볼 것으로 예상한다. 키움증권이 4500억원가량의 자본확충을 통해 몸집을 키우게 되면 그만큼 신용공여 한도도 늘어난다. 이를 통해, 추가적으로 수익성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관측이다.

또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이 기준인 초대형투자은행(IB)으로 올라서게 되면 발행어음사업을 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된다.

발행어음은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를 받은 초대형투자은행(IB)이자체 신용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안의 어음이다. 자기자본의 200%까지 발행해 대규모 자금력을 확보하면 투자금융부문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게 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키움증권이 주식 위탁매매 분야에 치우쳐 있는데, 자본을 확충해 투자금융부문을 공략한다면 수익구조를 다각화할 수 있게 된다”며 “핀테크 기술을 접목해 종합금융투자 플랫폼으로 도약하면 자본확충 효과와 맞물려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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