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체력 세진 증권업계] ②금리 안정화ㆍ대어급 IPO 지속…2Q 순항 예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태환 기자
2021-05-10 13:45:41

미국 국채금리 1.5% 박스권···“주식시장 자금 유입 지속될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증권사들의 실적이 금리 안정화와 대어급 기업공개(IPO) 지속으로 2분기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예상했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5%대로 유지되면서 채권으로 빠지는 자금이 줄어들 가능성이 커지고, IPO시장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면서 투자은행(IB)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달 연 1.7%까지 급등했지만 최근 1.5%대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 하락은 예상보다 실업률이 높아 조기 긴축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노동부는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6만6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는데, 시장 예상치인 100만명 증가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실업률은 6.1%로 상승해 전달의 6.0%보다 높아졌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고용 지표와 관련해 “오늘의 수치는 우리 경제가 계속 회복되고 있기 때문에 아직 (양적완화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우리 경제는 매우 이례적인 타격을 입었고 돌아가는 길은 다소 평탄치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금리가 낮아지면 상대적으로 수익이 높은 주식으로 자금이 몰릴 가능성이 높아지기에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 지난 1분기 국내주식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33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 증가했다. 특히 '서학개미'들의 확산으로 해외주식 부문에서의 수익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해외주식 분기 약정대금은 1285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102%, 전년동기 대비 368% 증가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해 3월부터는 공매도 재개에 대한 우려와 가상자산 거래소로 투기적 수요가 옮겨가면서 지난해 3~4분기와 유사한 일평균 26조원 수준의 거래대금이 나타났다”면서도 “금리 안정화와 더불어 해외주식 투자자 증가가 지속된다면 증권사 실적도 꾸준히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어급 IPO가 줄줄이 대기해 IB부문 실적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하반기부터 크래프톤, 현대엔지니어링,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대기업 계열사들의 상장이 추진될 전망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크래프톤 등 대규모 IPO가 예정돼 있는 등 올해 공모 규모는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공모주 활성화는 대형증권사의 기업금융 실적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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