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LG전자의 선택] ①LG전자 ‘전장 집중’ 빛났다...애플카 협력 가능성↑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성훈 기자
2021-05-10 16:11:57

LG전자 ADAS 카메라, 레벨3 기능안전 인증

애플카 물망 오른 루시드모터스도 레벨3...협력 이어온 LG 택할 듯

[사진=LG전자]

LG전자의 자동차 전장 부문이 눈에 띄는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애플카 생산에 협력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으며 나아가 완성차 시장에 진출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0일 LG전자는 자사가 개발한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전방 카메라’가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TÜV라인란드로부터 ‘ISO 26262 기능안전제품(Automotive Functional Safety Product)’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ISO26262는 국제표준규격으로, TÜV라인란드가 자율주행 핵심부품 중 기능안전 인증을 부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증으로 LG전자가 애플카 제작에 참여할 가능성이 한층 커진 것으로 본다. LG전자가 인증을 받은 ADAS 전방 카메라가 각종 센서를 통해 차량 앞의 다양한 교통정보를 수집, 대응을 지원하는 자율주행차의 핵심부품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ADAS 카메라 인증이 국내 최초 '레벨3' 인증이라는 점은 LG와 애플의 협력설에 더욱 힘을 싣는다.

애플카 제작설에 오른 다른 기업인 미국의 ‘루시드모터스’도 레벨3 수준의 ADAS를 지원하는데, LG전자가 LG이노텍을 통해 아이폰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애플이 검증된 제품을 보유한 LG전자 측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애플인사이더 등 미국 IT매체들에 따르면 올해 7월 출범을 앞둔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과 애플은 애플의 첫 전기차 모델의 초기생산물량에 대한 계약을 논의 중이다. 마그나는 이미 5년 전 애플카 프로젝트 ‘타이탄’과 관련해 초기부터 협력을 했던 이력이 있다.

스와미 코타기리 마그나 CEO는 지난 3월 자동차 애널리스트 협회 행사에서 “마그나는 애플카를 제작할 준비가 돼 있다. 제조 공장을 증설할 의향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업체와는 조율하기 어려웠던 브랜드 등 조건들을 LG전자와는 한층 수월하게 협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LG전자가 조명·파워트레인 등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전장의 많은 부분을 다루고 있는 것도 유리하게 작용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LG전자가 퀄컴과 협력해 5G 커넥티드카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는 점도 애플 측에는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LG전자가 장기적으로는 전기차업계 판을 흔들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카와의 협력은 LG마그나에게는 완성차 사업에 뛰어드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전동화 전환을 따라잡지 못한 기존 업체에는 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마그나인터내셔널이 전기차 플랫폼 개발 기업 ‘REE오토모티브’와 전략적 협업을 발표한 것은 이 같은 주장에 힘을 싣는다.

마그나는 REE오토모티브의 전기차 플랫폼을 활용해, 사양과 브랜드에 따라 차량을 맞춤화하는 모듈형 전기차를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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