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남혐 논란'에 GS25 조윤성 사장 "머리 숙여 사과…경위 철저 조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주진 생활경제부 기자
2021-05-04 17:41:18

[사진=GS리테일 제공]

조윤성 GS리테일 사장이 남성 혐오 표현을 사용한 GS25 행사 홍보물의 논란이 커지자 결국 편의점주들에게 사과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조 사장은 점주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사업을 맡고 있는 최고 책임자로서 1만5000여 경영주님들과 GS25를 애용하고 아껴주시는 고객 여러분 모두에게 피해와 큰 심려를 끼친 점 머리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남성혐오 논란으로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매운동 움직임이 일고 있는데다 일부 GS25 점주들이 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수습책을 내놓은 것이다.

조 사장은 사건 발생 경위와 관련, "당사는 각종 디자인 작업 시 저작권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유료 디자인 사이트를 활용하고 있다"며 "캠핑을 주제로 한 포스터 제작을 위해 유료 사이트에서 '캠핑' '힐링'이라는 키워드로 다운받은 이미지를 사용했으나, 디자인 요소에서 사회적 이슈가 있는 부분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논란 발생 후 심도있는 검토와 즉각적인 대응이 부족해 고객님들에게 예상치 못한 상처와 불편을 드린데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모든 업무에 심사숙고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보다 엄격하게 강화하여 운영하겠다"고 언급했다.

조 사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저를 포함한 관련자 모두 철저한 경위를 조사하고 사규에 따라 합당한 조치를 받도록 하겠다"며 "모든 책임은 저에게 돌려주시고, 저희는 신속한 사태 수습과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고객과 소통하는 모든 과정을 뼈를 깎는 각오로 쇄신해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다시 한번 사과했다.

앞서 GS25는 지난 1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캠핑 이벤트 포스터를 올린 후 남혐 논란에 휘말렸다. 포스터에는 소시지를 잡고 있는 손 모양이 일러스트로 연출됐는데 이를 두고 남성 혐오 표현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포스터에는 '이모셔널(Emotional)', '캠핑(Camping)', '머스트-해브(Must-have)', '아이템(Item)'이라는 문구도 포함됐는데 마지막 알파벳을 아래부터 위로 읽으면 '메갈(megal)'이라는 의견도 잇달았다.

논란이 불거지자 GS25는 포스터를 수정해 재업로드했다. 2차 포스터에는 손과 소시지 이미지가 삭제되고, 달 문양이 추가됐다. 그러자 해당 문양이 서울대 페미니즘 동아리 '관악 여성주의 학회 달'의 마크와 유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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