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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적] 1Q 사상 최대 매출 이끈 스마트폰…부진한 반도체는 2Q 이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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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전자 실적] 1Q 사상 최대 매출 이끈 스마트폰…부진한 반도체는 2Q 이후 기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성훈 기자
2021-04-29 11:04:44

1Q 매출 65.39조ㆍ영업익 9.38조…전년동기比 17%ㆍ44%↑

스마트폰 영업이익, 1Q 4.39조→ 2Q 2조원대 감소 전망

반도체, 1Q 영업익 전년比 15%↓…"2Q 수요 강세로 개선"

 

서울 강남구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전경 [사진=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코로나19와 텍사스 한파 등 영향에도 불구하고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판매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이제 업계의 눈은 2분기 실적으로 쏠린다.

삼성전자는 29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5조3900억원, 영업이익 9조38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매출의 경우 지난해보다 약 17% 증가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약 44% 증가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 부문은 매출 29조1000억원, 영업이익 4조3900억원으로 부문별 최대 실적을 냈다. IM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63%가량 증가했다.

프리미엄 TV와 생활가전 등을 담당하는 CE 부문은 매출 12조9900억원, 영업이익 1조1200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반면 반도체부문은 매출 19조100억원, 영업이익 3조37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실적은 비교적 선방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4조1200억원)는 물론 직전 분기(3조8천500억원) 수준에도 못미쳤다.

삼성전자 측은 “디스플레이 비수기와 오스틴 공장 가동 중단 등으로 인한 반도체 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시장에서 기대한 모습이 아니었다”며 “기존 한계를 넘어서는 ‘변화와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위기의 갤럭시...美시장·中업체 잡아야

문제는 2분기다. 1분기 실적을 견인한 IM 부문 이익이 급감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한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21의 신제품 효과가 줄어들고 새로운 폴더블폰 ‘Z폴드3’가 출시되기 전인 2분기를 잘 버티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IM 부문은 갤럭시S21 출하량 감소에 따라 영업이익이 2조원대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면한 위협은 꾸준히 치고 올라오는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아프리카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기업 테크노에 1위 자리를 내줬다. 2019년에는 1%포인트 차이로 1위를 지켰지만 작년에는 3%포인트 차이로 테크노에 밀렸다.

올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에 비해 23% 증가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는 인도 시장에서도 중국 기업의 위세를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의 조사 결과 올 1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인도 시장 점유율은 20%로 1위인 샤오미와 6%포인트 차이가 난다. 15% 차이였던 지난해에 비해 차이를 많이 줄였지만, 3위인 중국 기업 비보가 점유율 4%포인트 차이로 호시탐탐 추월 기회를 노리는 상황이다.

애플이 오는 30일 아이폰12의 새로운 색상 ‘퍼플’을 출시하는 점도 삼성전자 2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이 같은 상황을 인지한 듯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부문의 경영 진단에 돌입했다.

정기적인 진단이라는 것이 공식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지난해 스마트폰 부문 매출 100조원 선이 깨진 것에 대한 조치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2분기를 극복하고 이후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LG폰이 빠진 북·남미 시장 공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카운터포인트의 집계 결과 지난해 4분기 LG폰의 북미 시장 점유율은 3위, 남미 시장은 5위였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대의 점유율을 넘지 못하는 상황에서 중국 기업들과 애플의 공세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LG폰의 빈자리를 빠르게 차지하는 것이 필수 조건 중 하나라는 것이다.

◆반도체 실적, 2분기 이후 수요 증가…하반기 본격 반등

2분기 반도체 실적에 대한 전망은 투자업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2분기 PC 성수기 등에 힘입어 D램 가격이 25%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부품 공급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본격적인 반등은 하반기부터가 될 것이라고 본다.

하나금융투자는 “오스틴 공장이 재가동해 다행이지만 반도체 부품 공급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 예상치는 보수적으로 예상한 곳이 5조9000억원, 긍정적으로 전망한 곳이 6조7000억원이다.

삼성전자 측은 “부품 수급 문제로 일부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2분기에는 제품 전반의 수요 강세로 영업이익이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반도체 모두 2분기 극복이 관건”이라며 “2분기를 잘 넘어선다면 양 부문 모두 하반기에 대한 전망은 상당히 밝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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