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정체된 GC녹십자…현금흐름 악화 '부담'

백승룡 기자입력 2021-04-29 09:23:15
오창 PD2 공장 가동 등 대규모 CAPEX 투자…잉여현금흐름 적자 지속돼 영업이익률 7~8%대에서 3%대로…신용등급도 AA-에서 A+로 하향조정 "투자는 성장동력 확보 차원…수익성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

[GC녹십자 본사. 사진=GC녹십자 제공]

 GC녹십자의 잉여현금흐름이 적자 기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오창 PD2 혈액제제 공장 신축, 통합완제공장 건립 등 대규모 자본적지출(CAPEX) 투자가 지속되는 반면 수익성은 정체된 상태가 이어지면서다. 수익성과 재무안정성의 회복이 지연되면서 GC녹십자는 신용등급도 하향조정됐다.

GC녹십자는 28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822억원을 기록, 전년동기(4167억원) 대비 8.3%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영업이익도 61억원에서 50억원으로 18% 줄었다.

매출액·영업이익 모두 역성장을 기록한 것과 관련해 GC녹십차 측은 "백신 부문의 일시적인 매출 공백이 발생한 탓"이라면서 "국내 판매를 맡던 외부 도입 백신 계약이 지난해 말 종료됐고, 독감백신 남반구 국가 공급시기가 지난해와 달리 2분기로 잡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GC녹십자의 수익성은 지난 2017년 이후 좀처럼 회복세로 접어들지 못하고 있다. GC녹십자의 매출액은 2015년 1조478억원에서 지난해 1조5041억원까지 꾸준히 증가한 반면,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917억원에서 503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영업이익률도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7~8%대를 유지했지만 2018년부터는 줄곧 3%대에 머물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혈액제제 부문에서 2017년말 오창 PD2관 가동 개시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와 함께 백신제제 부문에서 중남미 백신 수출물량 감소와 단가하락, 재고자산 폐기 등으로 2018년 매출원가율이 오른 것이 주요 수익성 저하 원인"이라며 "2019년 이후 단가가 높은 4가 인플루엔자백신 수출 확대 등으로 매출원가율이 낮아졌지만, 일반의약품(OTC)에 대한 광고비와 건강기능식품의 홈쇼핑 진출에 따른 지급수수료 증가에 따라 판관비율이 크게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수익성이 저하 속에서 대규모 CAPEX 투자가 지속되면서 잉여현금흐름도 마이너스를 맴돌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GC녹십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990억원 가운데 법인세 등 각종 비용을 제한 영업활동현금흐름은 360억원으로, CAPEX 투자 1010억원을 뺀 잉여현금흐름은 650억원 적자를 나타냈다. GC녹십자의 잉여현금흐름은 2018년 500억원 적자, 2019년 1040억원 적자 등 마이너스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결국 GC녹십자의 신용등급도 A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조정됐다. 한국기업평가가 지난해 7월 낮춘 데 이어 나이스신용평가도 이달 27일 GC녹십자의 등급을 조정했다.

송미경 나이스신용평가 기업평가2실장은 "연구개발비 및 미국 MG 허가 지연에 따른 고정비부담 등을 고려할 때 수익성 개선에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운전자금 부담 및 대규모 설비투자 등으로 잉여현금흐름도 적자 기조를 나타내 향후에도 현금흐름 개선에는 제약이 따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GC녹십자는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기조는 유지할 수밖에 없는 대신, 수익성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간다는 방침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분기별로 실적 편차가 클 수 있지만 주력 희귀질환 치료제인 헌터라제가 일본·중국에서 실적이 반영되기 시작한 데다가 독감 백신,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유통 등을 토대로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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