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MZ세대 앞장선 LG전자ㆍ현대차 사무직노조, ‘공정’위해 뭉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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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MZ세대 앞장선 LG전자ㆍ현대차 사무직노조, ‘공정’위해 뭉치다

김성훈 기자입력 2021-04-28 14:25:48
LG전자ㆍ금호타이어 이어 현대차도 신고서 제출 노조 설립 배경 유사…사무직노조 연합 가능성 높아

이건우 현대차그룹 인재존중 사무연구직노조 위원장이 노조 설립 신고를 기념해 대상노무법인 관계자들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상노무법인]


대기업을 중심으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1980~2000년대 출생)가 앞장 선 한 사무직노조 설립이 잇따르고 있다. LG전자를 시작으로 현대자동차가 사무직노조 설립을 마친데 이어 현대중공업·넥센타이어도 연내 사무직노조를 출범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각 기업 MZ세대가 이끄는 노조가 연합한 범 사무직 노조의 탄생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사무직 노동조합은 지난 26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노동조합 설립 신고서를 제출하고, 설립 필증이 나오는 대로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노조의 공식 명칭은 ‘현대자동차그룹 인재존중 사무연구직 노동조합’이다.

주목할 점은 입사 2년 차인 이건우(27) 매니저가 위원장을 맡는다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현대차그룹 자동차부품 계열사인 현대케피코 소속이다.

현재 사무직노조 가입 의사를 밝힌 직원은 500여명이지만 노조 SNS 채팅방 등에 참여한 인원이 5000명을 넘는 것을 볼 때 실제 노조 가입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MZ세대가 앞장 서서 사무직노조를 만든 곳은 현대차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LG전자를 시작으로 이달에는 금호타이어도 사무직노조를 결정했다. LG전자 사람중심 사무직노조는 91년생 유준환 위원장을 비롯해 전체 3500여명 노조원 중 절반 이상이 20~3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와 금호타이어에 이어 현대차까지 MZ세대 중심의 사무직노조가 만들어지면서 업계에서는 범 사무직노조가 탄생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실제로 이들 노조 내부에서도 사무직노조 연합에 대한 언급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노조 위원장과 구성원들이 같은 MZ세대이며 설립 목적도 유사하기 때문에 충분히 노조간 연합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각 사무직 노조의 설립 이유도 성과급 불공정 개선, 사무·연구직 목소리 대변 등으로 서로 비슷하다. MZ세대의 중요 관심사인 ‘공정’이 핵심이다.

이건우 현대차 사무직노조위원장은 “조합원 대다수가 인사관리 제도개선, 특히 공정하고 객관적 기준에 따른 평가체계와 공정성에 기반한 보상 시스템의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준환 LG전자 사람중심 사무직노조위원장 역시 “SK하이닉스 성과급 논란 이후 펼쳐진 공정성 이슈가 노조 결성의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노동계에서는 MZ세대의 노조 설립과 활동에 대해 대체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 전문가는 “MZ세대의 움직임을 기성세대에 적대하는 것으로만 볼 수는 없다”며 “사무직만의 고충과 사내 부조리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것은 사회적으로도 긍적적인 신호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기성 노조에 대한 불만이 사무직 노조 설립의 이유가 돼서는 안 된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관계자는 “현대차의 경우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노사가 임금동결에 합의한 것”이라며 “MZ세대 중심 노조들도 경제·사회적 환경을 반영해 활동에 나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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