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K배터리 실적] ②LG엔솔, 출범 첫 실적부터 어닝서프라이즈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성훈 기자
2021-04-26 17:17:58

1Q 2000억원 흑자 예상...연 영업익 최대 1조2000억 전망

GM 제2 합작공장·美 5조 단독 투자·혼다에 공급 등 호재 많아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미시간 공장[사진=LG에너지솔루션]


올해 LG에너지솔루션의 전체 영업이익이 연간 기준 최초로 흑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에도 어닝서프라이즈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실적 전망도 밝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의 배터리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약 1500억~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168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배터리 사업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지난해 3분기 실적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8일 1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인 LG에너지솔루션의 어닝서프라이즈가 기대되는 이유는 세계적인 배터리 판매량 증가에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배터리 사용량은 144기가와트(GW)로 전년 대비 22% 급증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이 주력으로 판매하는 파우치형 배터리의 사용 비중은 40GW로 전년보다 2배 넘게 늘었다.

현대차증권은 “테슬라와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현대차 등 주요 고객사들을 중심으로 수주량이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 코나 화재 사태로 약 5500억원의 충당금을 쌓으면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충당금을 제외한 배터리 부문 수익은 꾸준히 성장했다.

이에 따라 투자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전체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인 8000억~1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연간 기준으로 흑자가 예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테슬라의 판매량 증가로 올해 원통형 배터리의 매출액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중국 빈강·폴란드 공장 증설 투자 등으로 지난해 120GWh(기가와트시)였던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능력이 올해 155GWh로 확대될 예정이라는 점도 연간 영업 흑자 전망에 힘을 싣는다.

향후 전망도 밝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7일 GM과 함께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 힐에 제2 합작 공장을 세우겠다는 투자 계획을 밝혔다.

양사는 올해 안에 총 2조7000억원을 투자해 2공장 증설을 시작할 방침이다. 오는 2023년 양산이 목표이며 2024년 상반기까지 연 35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025년까지 단독으로 5조원 이상을 미국에 투자해 70GWh 이상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기존 미시간 공장(5GWh)에 GM과의 합작공장 생산능력, 단독 투자 이후 생산능력을 더하면 미국 내에서만 총 145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2040년부터 내연기관차를 판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일본의 혼다자동차가 GM과 공동개발하는 차세대 전기차에 LG에너지솔루션과 GM이 함께 만든 배터리를 사용할 예정이라는 것도 장기적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화재 관련 위험을 아직 완전히 벗지는 못했지만, ITC 소송 승소로 인한 신뢰도 강화와 전기차 시장 확대로 앞으로도 높은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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