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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실적] ①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2Q부터 흑자...설비 투자·전고체 개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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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K배터리 실적] ①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2Q부터 흑자...설비 투자·전고체 개발 기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성훈 기자
2021-04-26 16:29:10

27일 1Q 실적 발표...아직 적자 중대형배터리, 연간 영업익 2000억 전망

국내 유일 각형 배터리 업체..."폭스바겐·BMW 각형 사용 호재로 작용"

 

삼성SDI의 배터리팩[사진=김성훈기자]


삼성SDI가 올 2분기에는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설비 증설 가능성과 전고체 배터리 개발도 삼성SDI에 대한 업계와 투자자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오는 27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투자업계에서 추정하는 삼성SDI의 1분기 영업이익은 1200억~1500억원대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인 540억원보다 2배 이상 성장한 규모다.

하지만 대부분의 이익은 전자기기 등에 탑재되는 소형 배터리 사업 부문이 냈을 것으로 보이며, 전기차 배터리·에너지저 장장치(ESS) 등 중대형 사업 부문에서는 손익분기점에 약간 못 미치는 적자가 예상된다.

그러나 2분기부터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권성률 DB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중대형 배터리 부문이 흑자전환하고 전자재료가 살아나면서 의미 있는 실적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하반기에는 중대형 배터리 사업 실적이 더욱 좋아져 연간 약 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증권업계는 전망한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부터는 매출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며 연간으로도 전기차 배터리는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폭스바겐·BMW 등 같은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전기차 배터리로 ‘각형’을 선호한다는 점도 국내 유일 각형 배터리 생산업체인 삼성SDI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각형 배터리는 그동안 외면받았지만 최근 반복적인 화재 이슈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며 “삼성SDI는 각형 배터리 시장 확대 과정에서 수혜가 가능하며 특히 미국 시장에서 영향력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삼성SDI Gen5 전지의 주 고객사로 전기차 사업 초기부터 각형 배터리 사용을 고수한 BMW가 2차전지 내재화보다 파트너십 강화를 선호하고 있다는 점도 삼성SDI에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와 함께 이달 중순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Rivian)'과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도 삼성SDI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는 요인이다. 삼성SDI는 리비안의 전기 구동 픽업트럭과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에 탑재될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은 리비안에 2024년까지 딜리버리 밴(Delivery Van)을 10만대를 제작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리비안이 해당 밴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삼성SDI에 주문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친환경 기조에 따라 삼성SDI가 미국 시장에 추가 투자와 설비 증설을 진행할지도 관심사다.

삼성SDI는 현재 미국 현지 생산 거점이 없어 미국 시장 공략이 상대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건전한 재무구조와 함께 지난해 기준 1조5459억원의 현금·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미국에 생산공장을 건설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 속도가 국내 배터리 3사 중 가장 빠르다는 점도 삼성SDI의 장기 전망을 밝히는 요인 중 하나다.

삼성SDI는 지난해 1회 충전에 800㎞를 주행하는 전고체 배터리 연구 결과를 공개했고 전고체 배터리 양산 시점을 2027년으로 잡고 있다.

삼성SDI와 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BMW도 2030년까지 전고체 배터리가 적용된 자동차를 선보이겠다고 발표하면서 전고체 배터리에서도 양사가 협력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I의 경우 LG·SK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각형’이라는 차별점과 전고체 배터리 기술 등 호재로 작용할 수 있는 요소들을 갖고 있어 앞으로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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