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2Q D램값 상승 전망에...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 기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성훈 기자
2021-04-25 16:05:51

2Q D램 값, 25% 오를 수도...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엔 주의

삼성전자 평택 공장[사진=삼성전자]


 

올 2분기 D램 가격이 예상보다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이 총 70%에 달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지난 21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2분기 D램 고정거래가격 전망치를 기존보다 5%포인트 올려잡았다.

트렌드포스는 지난달까지 PC용 D램 가격의 전 분기 대비 상승 폭을 13~18% 내외로 전망했으나, 이번에 18~23%로 상향 조정한 것이다. 최대 20% 상승을 예상했던 서버용 D램도 25%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전망치를 수정했다.

반도체 업계에서도 이달부터 D램 고정거래가격이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원격 수업·재택근무 등이 급증하면서, 이에 필요한 IT·가전의 수요도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업체들이 생산량을 대폭 키우면 D램 가격도 자연스럽게 오를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특히 2분기는 노트북 생산의 성수기로 꼽히기 때문에, PC D램의 경우 가격이 23~28%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서버용 D램 가격도 급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터넷 데이터 수요가 크게 늘어, 인터넷데이터센터(IDC)들이 서버 확충 경쟁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처럼 D램 가격이 오를 경우 가장 수혜를 보는 기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양사 전체 매출에서 D램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서 D램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50%, SK하이닉스는 80%에 달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한해 삼성전자 영업이익 예상치는 35조9939억원으로, 전년 대비 1.3배 증가한 규모다.

SK하이닉스도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11조499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는 본격적인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접어들어 양사의 실적이 더욱 오를 수도 있다”면서도 “다만 최근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D램 가격 상승이 제한될 수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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