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게임체인저, 수소] 중장비 접은 두산, 수소 경제에 올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덕호 기자
2021-04-21 17:11:25

계열사 인재 한 데 모아 수소TFT 구성…그룹 역량 '수소' 집중

수소 생산·유통·활용 등 전 분야 시장 분석 및 전략 수립

두산퓨얼셀이 연료전지 주기기 114대를 공급한 대산 수소연료전지발전소[사진=두산 제공]

 두산이 두산중공업, 두산퓨얼셀 등 계열사 전문인력을 모아 '수소TFT'를 구성하고, 수소사업 전반에 걸친 전략 수립에 나섰다. 그룹 경영의 핵심 축이었던 '중장비' 사업을 매각한 만큼 '수소' 시장 선점을 통해 그룹의 새로운 캐시카우를 키워낸다는 계획이다. 

21일 산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최근 두산중공업, 두산퓨얼셀 등 계열사 전문인력을 모아 ㈜두산 지주부문에 수소TFT를 구성했다. 수소TFT는 글로벌 수소시장을 분석하고 그룹에 축적된 수소사업 역량을 결집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행보다.

두산에 따르면 수소TFT는 ▲수소 생산 ▲저장·운반 ▲이용 등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시장을 찾고, 비즈니스 실행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기획됐다. 두산그룹이 보유한 수소기술 효율을 끌어 올리고, 필요한 핵심 기술 확보하는 전략도 세우게 된다. 

핵심 계열사는 수소연료전지 발전 기술을 보유한 두산퓨얼셀이다. 인산형연료전지(PAFC)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도 양산할 계획이다. 발전설비 외에도 건물용 연료전지(5kW·10kW), 주택용 연료전지(1kW), 고출력 수소시스템(100kW) 등 고분자전해질형 연료전지(PEMFC)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또한 두산퓨얼셀은 2030년 30조원 규모의 시장이 예상되는 그린수소 기자재 시장에도 나선다. 기술 상용화 예상 시점은 오는 2023년이다. 

수소를 활용하는 분야에서는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의 기술을 활용한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수소드론은 응급 물품 배송, 가스배관 모니터링, 장시간 산림 감시 등 관제, 해상 인명 구조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두산중공업은 수소액화플랜트 사업에 나섰다. 경남 창원시에 2022년까지 플랜트를 건설하고, 이를 수소충전소에 유통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또한 두산퓨얼셀 지분 30.3%를 확보한 최대주주로서, 수소사업에서 있어 두산퓨얼셀과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무공해 수소 생산 방식인 '그린수소' 시장에도 도전한다. 제주도에서 시행중인 '그린수소 실증사업'에 참여해 제주에너지공사가 보유한 풍력단지에서 그린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수소생산 시스템과 생산된 수소를 압축 저장하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두산 관계자는 "계열사들이 수소 분야에서 제각각 사업을 진행하면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라며 "수소TFT를 통해 보다 높은 비전을 제시하고 그룹의 수소역량을 결집시키는 시너지 전략이 나온다면 더욱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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