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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출구전략] ②은행 노조 "졸속매각 반대"…금융노조 "연대 계획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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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씨티은행 출구전략] ②은행 노조 "졸속매각 반대"…금융노조 "연대 계획 아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1-04-20 14:45:45

은행 노조 "강력 투쟁" 돌입…대세 영향 미지수

상위단체 금융노조는 관망…"별다른 계획 없다"

서울 종로구 한국씨티은행 본점. [사진=씨티은행 제공/자료사진]

한국씨티은행의 소매금융 철수 계획을 놓고 씨티은행 노조가 강력 반발에 나섰지만, 상위 단체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씨티은행의 임금·단체협상이 결렬되든지, 이번 철수 계획을 둘러싼 지부 측의 쟁의 신청이 있든지 금융노조가 가세할 명분이 명확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씨티은행 노조 측은 소매금융 철수 소식이 전해진지 나흘이 지난 20일 현재,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씨티은행 본점에서 미국 본사의 일방적 발표에 항의하는 규탄대회를 벌이고 있다. 노조는 특히 씨티은행 경영진을 향한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철수 결정 내용을 수일 전에 이미 인지했음에도 당일까지 모르쇠로 일관했다는 주장이다.

노조 측은 "노조를 기만한 경영진에 엄중 경고와 함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씨티은행 3500명 직원 중 소비자금융 소속 직원이 2500명, 여기에 영업점 소속이 940명 포함된다"며 "매각이나 철수 등 출구전략이 추진될 경우 대규모 실업 사태가 발생하고, 고객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임단협 최종 교섭 결렬을 전제로 중앙노동위원회 쟁의조정을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씨티그룹 본사 차원에서 한국 시장 내 소매금융 영역을 접기로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자회사격인 씨티은행의 결정권한이 사실상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노조 측의 반발은 사측 출구전략 발표가 임박한 대세에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금융노조의 행보에 업계 안팎의 이목이 쏠린다. 금융노조가 씨티은행 지부에 합세해 더 강도 높은 총파업 투쟁을 벌일지가 관건으로, 현재로서는 금융노조의 관망세가 유지되는 양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씨티은행 출구전략의 구체적인 일정과 방안이 나오지 않은 시점에서 금융노조가 할 수 있는 게 없는 실정"이라며 "조만간 지부가 쟁의 신청 등 어떤 형태로든 액션을 취해야 금융노조 수준에서 성명발표 등이 뒤따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융노조 측은 "아직은 별다른 계획이 없고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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