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SK 배터리 합의

합의금 2조...SK이노, 조달 방법은?

김덕호 기자입력 2021-04-12 11:25:31
자회사 SKIET 상장… 최대 2조3천억 확보 SK종합화학·SK루브리컨츠 등 계열사 지분 매각도 계획 작년 말 현금성 자산 3059억…부채비율 149%

[ⓒ아주경제 그래픽팀]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배터리 분쟁이 극적으로 해결됐다. 2019년 4월, 소송이 시작된 후 2년 만이다. SK이노가 LG엔솔에 지급하기로 한 금액은 약 2조원. 합의 이행을 위한 SK이노의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12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국내외 배터리 관련 소송을 취하한다고 11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현금 1조원, 로열티 1조원 등 총 2조원을 LG엔솔에 지급하고, 양사는 국내외 모든 소송 취하·향후 10년간 소송 중단하는 내용이 담겼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SK이노가 LG엔솔에 지급해야 하는 비용의 확보다. SK이노는 현금 1조원, 로열티 1조원 등 총 2조원을 마련해야 한다.

문제는 SK이노의 현재 재무 상태가 좋은 편이 아니라는 점이다. 홈페이지에 밝힌 IR자료에 따르면 2020년 4분기 기준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한 총 차입금은 13조6367억원, 부채비율은 149%에 달한다. 작년 대비 차입금이 2조5000억원 늘었고, 부채비율은 32%p 급증했다.

반면 지난해 말 기준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3059억원에 불과하다.

사업 확장을 위해 헝가리와 미국에 대규모 설비 투자가 진행되는 점을 감안한다면 현급 수요는 더 늘어날 수 있다. SK이노는 장기적으로 배터리, 소재 부문에 총 7조6957억원을 투입할 예정이고, 작년 말까지 총 4조8000억원이 집행됐다. 계획 이행을 위해서는 아직 3조원의 자금이 더 필요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계열사 지분 매각, 및 상장을 통해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방안은 배터리 소재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상장이다. 상장이 마무리될 경우 약 2조3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 오는 22~23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확정하고, 28~29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SK종합화학의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것도 추진한다. IB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보유중인 SK종합화학 지분 100% 중 49%를 매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SK루브리컨츠 지분 매각도 진행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과거 SK루브리컨츠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했지만 상장은 이뤄지지 않았고, 자금 확보 방향을 지분 일부 매각으로 선회했다.

지주사 SK(주)가 지난 2월 매각한 SK바이오팜 자금을 1조원을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대규모 리콜 충당금이 영업이익에 반영되면서 SK이노의 배터리 부문 영업이익 개선 시점은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SK이노의 배터리 사업 부문 흑자 전환 목표 시점은 2021년이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SK에너지솔루션 EV배터리는 2022년 2분기 첫 흑자전환과 2022년 연간 흑자전환을 추정한다"라며 "2023년 상반기 중에는 삼성SDI의 EV배터리 생산 능력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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