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등 한국 반도체

​②삼성전자, 더욱 신중해진 M&A

이성규 기자입력 2021-04-09 15:10:55
반도체 업계 재편…미중 갈등에 고민 커진다

삼성전자 CI[사진=삼성전자 제공]

반도체가 미국과 중국 간 기술전쟁 핵심으로 자리 잡으면서 삼성전자도 향후 전략에 대한 고민이 커지는 모습이다. 두 시장 모두 등한시할 수 없는 만큼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도 신중한 결단이 필요한 상황이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은 65조원, 영업이익은 9조3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대비 각각 17.48%, 44.19% 증가한 수치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미국 텍사스주 한파로 오스틴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반도체 부문 등에서 우려가 커진 반면,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면서 가전, IT기기 수요 증가가 선전한 배경으로 꼽힌다.

향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특히 주력 사업인 반도체는 미국과 중국이 신경전을 벌이는 산업으로 그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다.

그러나 반도체 업계가 인수합병(M&A) 등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총수 부재 등 영향으로 이렇다할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기술 전쟁이 격화되고 있다는 점도 쉽사리 결정을 내릴 수 없는 요인이다.

삼성전자는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세계 굴지의 기업임을 입증하는 사례를 수차례 보여줬다. 그러나 지난 2017년 하만 인수를 마지막으로 그 이후 매출액은 정체되는 모습이다. 영업이익률도 감소하면서 수익성도 낮아졌다. 새 먹거리와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지만 거친 덩치만큼 자산활용성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지난 1월 최윤호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현금성 자산 증가는 회사 경영에도 부담”이라고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풍부한 현금이 고민이라는 것은 삼성전자가 명확한 판단을 내리기 어려울 정도로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과 각국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정부가 백악관에 초정한 국내 기업 명단에는 삼성전자만 포함됐다. 현재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는 반도체는 정확하게 파운드리 분야다. SK하이닉스와 달리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부문 TSMC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미국도, 중국도 등한시할 수 없는 시장으로 향후 M&A 전략에서도 고민이 더해질 수밖에 없다.

IB관계자는 “반도체 산업이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의 중심에 놓이면서 국내 관련 기업들도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특히 삼성전자는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행동 하나하나에 모두가 주목하고 있어 섣불리 움직이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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