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이는 현대重 임단협

협의만 2년…한영석 사장, 임기 종료 앞두고 골머리

김덕호 기자입력 2021-04-09 15:10:14
한영석 사장, 오는 11월 임기 종료…임단협 협상은 지지부진

현대중공업 노사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상견례에 참석한 한영석 사장(왼쪽 두 번째)[사진=현대중공업 제공]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이 2019년부터 시작된 임금 및 단체협약 합의안 도출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임단협을 놓고 노사 입장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으면서다.

9일 현대중공업 노사에 따르면 양측이 진행중인 임단협이 2년째 진행중이다. 노사 합의가 지연되면서 현대중공업은 2021년 임단협을 협상 시점도 앞두고 있다. 최악의 경우에는 2019, 2020, 2021년 임단협을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 사장은 2018년 11월 현대중공업 대표이사에 올랐다. 임기는 3년으로 올해 11월까지다. 그가 대표에 오른 뒤 2019년 5월, 2020년 11월에 해당 연도의 임단협 교섭을 시작했지만 현재까지 완료된 것은 없다.

지난해부터는 2019년과 2020년 교섭이 통합 시작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노조는 기본급 12만원 인상, 성과급 2200만원을 요구했지만 회사측은 기본급 6만9000원을 제시하며 갈등을 키웠다.

이에 한 사장은 임기 내 단 한번의 임단협도 체결하지 못한 상황이다. 양측은 지난 2월 1차 잠정합의안을 내놨지만 조합원 58%의 반대로 합의를 보지 못했다. 이달 2일 진행된 2차 잠정합의안 역시 노조원 53.99% 합의를 거부했다.

두 차례 교섭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노조 내부에서는 갈등의 목소리가 나온다. 회사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총수 일가에 대한 고액 배당이 이뤄진 것이 배경이다. 노조원들의 상대적인 박탈감이 커지면서 임단협 거는 기대가 커졌다.

최악의 경우에는 한 사장 임기 내에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한 사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까지이고, 비슷한 시기에 현대중공업 노동조합 노조 지부장 선출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합의 지연에 대한 노조원들의 불만이 커진다면 강성 주장을 내놓는 집행부가 선출될 가능성이 크다.

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는 "총수 일가 이득을 위한 경영이 이뤄지고 있고, 현장 인력을 위한 보상이 적다고 생각하는 조합원들이 많다"라며 "협상 지연에 대한 비판이 있지만 이는 조합원들의 기대와 요구가 그만큼 크고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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