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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대출시장] ①이틀 걸리던 주담대, 몇 분만에 'OK'…은행권 '비대면 대출' 경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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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급변하는 대출시장] ①이틀 걸리던 주담대, 몇 분만에 'OK'…은행권 '비대면 대출' 경쟁 가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1-04-08 15:27:51

케이뱅크 이어 신한ㆍ하나은행 등 시중은행 속속 참여

최소 1회 점포 방문 필요…100% 비대면까지 보완 필요

모바일 뱅킹. [사진=자료사진]

디지털 금융과 모바일 플랫폼이 점차 고도화되면서 인터텟전문은행의 고유 영역이던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시장에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은행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모바일로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가능하고 대환(새 대출을 받아 종전 대출금을 갚는 것)도 용이해 몰려드는 고객을 잡기 위한 은행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비대면 주담대는 인터넷은행 케이뱅크가 지난해 8월 처음 물꼬를 텄다. 1차 모집 당시 사전 예약제로 1000명 추첨에 2만6000명이 몰리는 인기를 누렸다. 5차 모집까지 추첨과 선착순 방식으로 모두 8000명이 혜택을 봤다. 올해 들어서는 일일 한정판매 방식으로 전환해 현재는 150명씩 선착순으로 고객을 모집 중이다.

이처럼 고객들이 비대면 주담대를 선호하는 것은 과거에 비해 쉽고 빠르게 대출을 신청할 수 있어서다. 은행 영업점을 찾아 주담대를 받기 위해서는 소득이나 재직 확인 서류, 매매계약서, 가족관계증명서 등 각종 서류를 준비해야 하고 영업점 안에서도 각종 서류를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통상 이틀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다. 

또 비대면 주담대는 비교적 싼 금리로 이자 부담을 덜 수도 있다. 케이뱅크의 첫 '비대면 아파트담보 대출' 금리는 최저 연 1.6%대였고, 이날 기준 최저 연 1.8%로 제공되고 있다. 비대면 주담대 시장에서 케이뱅크의 독주가 이어지자 시중은행들도 관련 상품을 속속 출시하며 대응에 나섰다.

먼저 신한은행은 지난달부터 모바일 플랫폼 '쏠(SoL)'에서 비대면 주담대 신청을 받고 있다. 오프라인 영업점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운영되는 것과 달리 모바일 대출은 주말을 포함 24시간 신청이 가능하다. 복잡한 서류 작성도 사진 촬영 첨부로 간소화됐고 아파트는 물론 연립, 다세대 주택, 빌라 등 주택 구입 자금도 연계된다.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3분 만에 대출 가능 여부 확인이 가능한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하나원큐 아파트론'을 출시했다. 본인명의 모바일과 공동인증서만 있으면 자신의 대출 한도와 금리를 확인할 수 있다. 더욱이 기존에는 본인 뿐만 아니라 세대원 전원이 필수적으로 은행을 방문해야 했으나, 하나원큐 아파트론은 대출 신청과 서류 작성 모두 모바일로 처리한다.

이 상품은 주택구입자금, 대환 대출 자금 등 모든 용도의 대출 취급이 가능하고 최대 한도는 5억원, 금리는 최저 연 2.8%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프로세스로 진정한 무(無)방문 무서류 상품을 선보였다"며 "자동화된 심사에 기반하고 신속, 정확한 원스탑 절차를 구현해 고객의 소중한 시간을 절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도 비대면 주담대 시장에 진출한다. 지난달까지 주담대 경력자를 채용한 카카오뱅크는 조만간 관련 상품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은행뿐만 아니라 시중은행들도 비대면 주담대는 놓칠 수 없는 영역이라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다"며 "다만 소유권 이전 등기 등의 절차를 위해서는 최소 1회 영업점을 방문해야 한다. 100% 비대면은 실현되지 않아 이 부분도 기술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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