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높아지는 SK하이닉스

​②최대 1조2000억 회사채 발행...이자부담 축소

이성규 기자입력 2021-04-02 14:50:45
높은 메모리 매출 의존도, 든든한 현금흐름…비메모리 경쟁에서 한발짝 떨어져

[사진=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가 최대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조달에 나선다. 인텔 낸드플래시 부문 인수 등으로 외부 자금조달은 불가피한 선택이다. 그러나 개선된 조달 환경에 이자부담이 줄고 차환 만기구조도 장기화되면서 긍정적 평가가 주를 이룬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5일 60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만기는 3년물(2000억원), 5년물(2000억원), 7년물(800억원), 10년물(1200억원)로 구성됐으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조2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한다. 희망금리밴드는 개별 민평금리 평균에 각각 -0.2~+0.2%포인트를 가산해 제시했으며 주관업무는 SK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이 공동으로 담당한다.

SK하이닉스 개별 민평금리는 같은 등급(AA0) 내에서도 낮은 편이다. 특히 SK그룹에 편입된 후 신용등급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시장조달 환경도 개선됐다. 이자부담은 점차 줄고 차환 만기구조를 늘리면서 재무구조 또한 안정적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D램 가격이 본격 상승세를 보이면서 SK하이닉스의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은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경쟁사 대비 메모리 부문 매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히지만 당분간 경쟁이 불가피한 비메모리 부문에서 다소 거리를 두고 있다는 점은 오히려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메모리 부문에서는 약점으로 꼽히는 낸드 부문을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로 역량을 강화하고 나섰다. 다만 10조원이 넘는 인수자금 소요는 부담이다. 현금성자산과 매년 발생하는 현금흐름 등을 고려해도 외부차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전반적으로 보면 SK하이닉스는 사업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재무부담을 완화하면서 자금유출입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인수합병(M&A)에 따른 현금흐름 압박은 불가피하지만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면서 충분히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수요예측에서 관건은 역시나 금리 수준이다. 최근 D램은 물론 낸드 부문에서도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 개선이 점쳐진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SK하이닉스는 우량등급인데다 그룹 핵심 계열사인 만큼 성장에 대한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메모리 매출 의존도 높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지만 현금흐름 측면에서 보면 과도하지 않게 사업을 꾸려나간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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