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사이트
아주경제
아주로앤피
아주일보
회원서비스
로그인
회원가입
지면보기
[유통家 2‧3세경영] ④ '라면명가' 농심, 2세 신동원→3세 신상렬 '승계구도' 윤곽
기사 읽기 도구
공유하기
기사 프린트
글씨 크게
글씨 작게
생활경제

[유통家 2‧3세경영] ④ '라면명가' 농심, 2세 신동원→3세 신상렬 '승계구도' 윤곽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백승룡 기자
2021-03-24 16:22:37

창업주 신춘호 회장, 56년만에 '아름다운 퇴장'…재임 기간 농심 최대 실적 이끌어 퇴임 적기 평가

장남 신동원 부회장, 농심홀딩스 대표 맡으며 사실상 경영승계…지분도 42.92%로 최대주주

차남 신동윤 부회장은 율촌화학, 삼남 신동익 부회장은 메가마트 이끌어

3세 승계는 이제 첫 발…신동원 부회장 장남 신상렬씨, 평사원 입사해 경영수업 중

신춘호(왼쪽) 농심그룹 창업주와 그의 장남 신동원 농심 부회장.(사진=농심)[사진=농심 제공]

 창업 후 56년간 농심을 키워온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장남인 신동원 부회장이 이 자리를 이어받는다. 농심은 25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신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동생인 신춘호 회장은 지난 1965년 농심을 창업한 이후 반 세기 넘게 농심을 이끌어왔다. 농심은 신라면을 비롯해 너구리·안성탕면·짜파게티 등을 출시하며 국내 대표 라면 브랜드로 자리매김했고 지난해에는 매출액 2조6389억원, 영업이익 1603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도 새롭게 썼다.
퇴장 시기와 방법을 고심해온 신 회장이 농심이 최대 실적을 거둔 지금을 적기로 택했다는 시각이 나온다. 

농심은 이번 주총에서 신 회장의 장남 신동원 부회장과 함께 박준 부회장, 이영진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신 부회장은 이미 지난 2010년 농심 지주사인 농심홀딩스 대표를 맡으며 사실상 경영승계가 이뤄진 상태다. 신 부회장이 보유한 농심홀딩스 지분도 지난해 말 기준 42.92%로 최대주주다. 향후 신 부회장이 회장직을 승계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신춘호 회장의 차남인 신동윤 부회장은 율촌화학, 삼남 신동익 부회장은 메가마트를 각각 이끌고 있어 이들 3형제를 중심으로 농심그룹의 계열분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비상장 기업인 메가마트는 신동익 부회장이 지분 56.14%를 보유, 다른 형제들의 지분은 없어 사실상 분리가 완료된 상태다.

율촌화학의 경우 신동윤 부회장이 13.93%의 지분을 보유해 농심홀딩스(31.94%)에 이은 2대 주주다. 신춘호 회장도 13.50%의 지분을 갖고 있다. 농심홀딩스가 보유한 31.94%를 신 부회장이 매입하고, 신춘호 회장의 지분(13.50)까지 증여받으면 율촌화학도 신동윤 부회장 체제로 계열분리가 완료될 전망이다.

향후 농심은 신동원 부회장의 장남인 신상렬 씨를 중심으로 '3세 승계'가 이뤄질 전망이다. 농심그룹은 장자 승계를 원칙으로 하는 보수적인 문화가 강하기 때문이다. 신상렬 씨는 지난해 말 기준 농심홀딩스 지분 1.41%를 갖고 있다. 신동원 부회장(42.92%)과 신동윤 부회장(13.18%), 고모인 신윤경(2.16%) 씨, 농심근로복지기금(1.44%)에 이어 5번째로 지분율이 높다.

다만 신상렬 씨는 지난 2019년 농심 평사원으로 입사해 현재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상황으로, 본격적으로 경영 일선에 나서기까지는 다소간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한화손해보험
KB희망부자
메리츠증권
보령
여신금융협회
기업은행
한화손해보험
kb금융그룹
DB
우리은행
하이닉스
주안파크자이
대한통운
미래에셋
대원제약
부영그룹
kb_지점안내
스마일게이트
KB금융그룹
하나증권
KB희망부자
신한금융지주
미래에셋자산운용
NH투자증권
신한은행
신한금융
넷마블
KB희망부자
하나금융그룹
국민은행
경남은행
신한라이프
KB증권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