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重 친환경 전략

​①실적 변동성 확대...디레버리징 집중 대응

이성규 기자입력 2021-03-24 14:35:58
자금유출입 통제·높은 금리 매력 어필

[사진=석유선 기자]

효성중공업이 시장금리 변동성 확대 국면에도 불구하고 공모채 시장에 도전한다. ESG채권을 발행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절차지만 자금유출입 통제 등을 바탕으로 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오는 25일 7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3년물(500억원, ESG채권)과 5년물(200억원)로 구성됐으며 희망금리밴드는 등급민평금리 평균(A0)에 –0.6~+0.4%포인트를 가산해 제시했다. 최대 1400억원으로 증액발행하며 KB증권이 단독 주관업무를 맡았다.

효성중공업 신용등급은 A0다. 비우량채에 속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투자매력은 오히려 상승했다. 그간 우량채(AA급 이상) 중심 자금쏠림 현상에 대한 반대급부 성격이다.

국내 채권시장에서 A급 이하 비우량채는 기준 사실상 하위 등급(공모 시장 기준)이다. 최근과 같이 시장이 불안한 국면에서는 잠재 매수를 가늠하기 어렵다. 특히 금리가 상승하는 국면에서는 발행사의 이자부담 비용이 커질 우려가 있어 투자자들이 기피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충분한 상환능력과 부채규모 축소 등이 뒷받침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싼 가격에 채권을 사들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효성중공업은 크게 건설부문과 중공업부문으로 나뉜다. 중공업부문은 주력 제품인 전력기기를 중심으로 현대일렉트릭앤시스템, LS일렉트릭과 내수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진입장벽이 높은 반면 수출 비중이 50% 수준에 달해 대외환경 변화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큰 편이다.

중공업부문은 단기 내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저유가 기조가 지속되면서 중동 지역 수주 감소와 동시에 고정비 등이 늘어난 탓이다. 다만 ESS(에너지저장시스템), HVDC(초고압직류송전) 등 신사업 확대와 신흥시장 개척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된 자금도 ESS 배터리 구매에 사용될 예정이다.

건설부문은 민간주택 사업 확대에 힘입어 중공업부문 실적 부진을 보완해왔다. 그러나 지난 2018년 이후 수주잔고가 감소하면서 향후 부동산 경기 둔화에 따른 수익성 저하 가능성이 우려된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019년 진흥기업과 공동 시공사로 참여했던 준공 사업장(회현역) 관련 채무인수(3319억원)로 연결기준 재무부담이 크게 증가했다.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가 확대되는 등 재무부담이 가중됐다.

그러나 별도기준으로 보면 효성중공업은 차입규모를 지속 축소해왔다. 디레버리징(부채축소)을 통해 재무위험 확대를 제한하는 모습이다. 양호한 현금흐름과 자본적지출(CAPEX) 통제 등을 통해 차환 등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IB관계자는 “효성중공업은 자금 유출입 통제를 바탕으로 재무안정성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차입금 규모도 줄이는 등 불안요인을 점차 제거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희망금리밴드 폭이 넓은 것은 A급 회사채는 우량채 대비 시장이 작고 가격 신뢰도가 낮다는 점을 고려한 처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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