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SSG닷컴, 오픈마켓 진출…"이베이코리아 인수 진지하게 고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백승룡 기자
2021-03-24 11:16:42

입점 판매자 모집…내달 20일부터 시범운영 시작

진출 배경은 상품 경쟁력 확보…"상품 수 크게 늘어날 것"

[쓱 파트너스 웹사이트 화면.(사진=SSG닷컴)]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인 SSG닷컴이 오픈마켓 시장에 진출한다.

SSG닷컴은 내달 20일부터 오픈마켓 시범 운영을 시작하고 시스템 안정화 기간을 거쳐 상반기 중 정식 론칭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날부터 오픈마켓 입점 판매자(셀러)를 위한 플랫폼 '쓱(SSG) 파트너스'를 운영하고 판매자를 모집한다.

쓱 파트너스는 SSG닷컴에 입점한 셀러들이 회원가입부터 상품 등록 및 관리, 프로모션 등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전용 플랫폼의 명칭이다. 오픈마켓 셀러들은 이 날 오전 9시 이후부터 쓱 파트너스를 통해 SSG닷컴에서 판매할 상품을 미리 등록할 수 있으며, 오픈마켓 외에 기존 종합몰 입점을 위한 상담 신청도 할 수 있다.

SSG닷컴은 이번 쓱 파트너스 구축을 기점으로, 셀러들이 편리하게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셀러들은 SSG닷컴 오픈마켓 입점 안내를 비롯해 자주 묻는 질문을 정리한 ‘오픈마켓 A to Z’, ‘효과적으로 쿠폰을 운영하는 방법’과 같은 판매 팁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셀러 리포트’를 통해 주문량이나 고객 현황을 확인하고 매출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밖에 SSG닷컴은 입점 셀러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영상으로 제작한 ‘파트너 스토리’도 지속 업데이트하며 셀러 모집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SG닷컴이 오픈마켓 서비스 도입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상품 경쟁력 확보다. 이커머스 업계에서 취급 상품의 종류가 많다는 것은 고객이 필요한 상품을 검색했을 때 해당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SSG닷컴은 지난해부터 오픈마켓 서비스 도입을 다각도로 검토해왔다.

실제로 SSG닷컴은 오픈마켓이 정식으로 도입되면 현재 취급하고 있는 약 1000만 종의 상품 수를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오픈마켓의 특성상 가격 경쟁도 자연스럽게 이뤄져 소비자 선택의 폭도 한층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SSG닷컴은 판매자 입점 기준을 대폭 낮췄다. 오픈마켓 셀러의 경우 기존 SSG닷컴 입점 방식(종합몰 방식)과 달리 입점 신청과 심사 및 승인 과정 등이 생략되고 본인 명의의 핸드폰 인증만 거치면 누구나 셀러(개인 판매자)가 될 수 있도록 가입절차를 간소화했다. 국내 사업자등록증을 소지하고 있으면 ‘국내 사업자’로, 해외 거주 국가에서 사업자등록을 했다면 ‘해외 사업자’로 가입할 수도 있다.

다만 식품과 생필품 일부를 비롯해 명품 및 패션 브랜드 일부 카테고리 등은 오픈마켓 서비스 도입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이는 식품의 경우 상품 신선도와 시간대 배송 지정의 장점을 유지하는 한편, 고가 명품 카테고리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품 이슈 등을 사전에 방지해 SSG닷컴이 가진 ‘신뢰도’를 유지한다는 전략적 판단이다. 대신 고객들이 많이 찾는 가전이나 디지털 기기, 스포츠용품, 패션 및 뷰티용품, 생활주방용품 등의 카테고리에서 구색을 확대할 계획이다.

곽정우 SSG닷컴 운영본부장은 "이번 판매자 센터 오픈을 시작으로 상품경쟁력을 가진 셀러들이 많이 입점해 주길 기대한다"며 "당사 플랫폼 경쟁력과 우수 셀러가 조화를 이루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오픈마켓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SG닷컴은 이베이코리아 예비입찰에 참여해 인수전에 뛰어든 바 있다. 오픈마켓 사업을 영위하는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게 되면 이번에 출시하는 오픈마켓과 어떤 시너지를 내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강희석 이마트·SSG닷컴 대표는 24일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서 열린 제1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희석 대표는 이베이코리아 인수 의향에 대한 질문에 "이베이코리아 인수전과 관련해 예비입찰 단계에 참여한 건 맞고, 최종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경쟁사와 같이 우리도 진지하게 이베이코리아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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