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사이트
아주경제
아주로앤피
아주일보
회원서비스
로그인
회원가입
지면보기
​[미래차 시대 여는 만도]②한온시스템과 엇갈린 운명...찾아온 반전 기회
기사 읽기 도구
공유하기
기사 프린트
글씨 크게
글씨 작게
건설

​[미래차 시대 여는 만도]②한온시스템과 엇갈린 운명...찾아온 반전 기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성규 기자
2021-03-23 15:41:19

기업가치 제고, 매출처 다변화 절실...현대차그룹 매출 의존도 줄여야

[사진=폭스바겐 제공]

만도가 폭스바겐그룹으로부터 대규모 부품 물량을 수주했다.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높은 현대차그룹 매출 비중을 줄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같은 출신’인 한온시스템과도 늘 비교되는 이유다. 이번 수주를 기회로 만도가 매출처 다변화에 속도를 가할지 관심이 쏠린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만도의 지역별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곳은 한국이다. 대부분 현대차그룹 물량이다. 중국은 20%대 중반을 기록하고 있지만 이 또한 중국으로 수출하는 현대·기아차 영향이 크다. 사실상 범현대가 지위를 톡톡히 누린 셈이다.

사실상 범현대가 지위를 톡톡히 누렸지만 만도의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히기도 한다. 매출처가 협소하다보니 수익 안정성은 낮을 수밖에 없다. 최근 수년간 자동차 시장이 급변화하면서 만도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도 많아졌다.

특히 한온시스템이 승승장구하는 모습에 만도의 부진은 더욱 두드러졌다. 한온시스템은 만도와 포드가 합작해 1986년 설립된 기업이다. 아시아외환위기로 비스테온에 매각된 후 한라그룹은 만도는 되찾았지만 한온시스템은 품에 안지 못했다.

한온시스템은 자동차 공조시스템 1위 기업으로 고객사 다변화로 안정적 매출과 수익성을 자랑한다. 수많은 경제, 산업 위기 속에서도 늘 탑 티어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만도는 만약 범현대가가 아니었다면 성장이 가능했을지에 물음표가 따라다닌다.

만도와 한온시스템은 ‘같은 출신’이지만 시장 평가는 분명 다르다. 투자자들도 만도의 상대적 저평가를 암묵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그 배경에도 협소한 매출처가 있다.

역으로 말하면 만도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하는 부분이 고객사 확대다. 이러한 측면에서 폭스바겐그룹으로부터 대규모 부품 수주는 큰 의미를 지닌다. 매출처 확대는 물론 본격 경쟁국면에 진입한 전기차 시장에서 안정적 매출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비현대차그룹 매출을 50% 이상 끌어올린다면 기업가치 또한 큰 폭의 상승이 예상된다.

이는 주식자본시장(ECM) 혹은 채권자본시장(DCM)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데 유리해진다. 실제로 신용평가사들과 기관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대목이다.

한 자산운용사 운용역은 “만도의 장점이자 단점이 현대차그룹 물량이 많다는 점”이라며 “현대차그룹 이상으로 기업가치를 부여받을 수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온시스템과의 가치 괴리를 줄이기 위해서는 매출처 다변화가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스마일게이트
부영그룹
대한통운
KB희망부자
하이닉스
DB
대원제약
미래에셋
주안파크자이
보령
메리츠증권
kb_지점안내
KB증권
신한금융
신한은행
KB희망부자
KB금융그룹
경남은행
하나금융그룹
넷마블
한화손해보험
신한라이프
신한금융지주
기업은행
KB희망부자
하나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
NH투자증권
한화손해보험
우리은행
국민은행
kb금융그룹
여신금융협회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